▶ 1차 집행 때는 수적 열세…투입 인원 1천여명으로 증가
▶ “2차 집행이 마지막 비상한 각오”…2박3일 장기전 불사

(서울=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2차 체포영장 집행이 이르면 15일 착수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14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경찰 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2025.1.14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첫 시도에서 고배를 마셨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경찰이 실패 요인 분석과 보완책 마련을 거쳐 12일 만에 영장 재집행에 나섰다.
지난 3일(이하 한국시간) 첫 시도 때 경호처의 강력한 저항과 수적 열세에 직면했던 만큼 이번에는 투입 인원을 대폭 늘리고 경호처를 제압하기 위한 전략도 마련했다.
다만 경호처 지휘부가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어 성공할 수 있을지 예단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공수처 일부 검사와 수사관은 15일 새벽부터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정부과천청사에서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로 출발해 오전 4시를 넘어 관저 인근에 도착했다.
공수처와 경찰은 최대 2박 3일의 장기전을 불사해서라도 영장을 집행하겠다는 의지로 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동운 경호처장은 지난 7일 국회에서 1차 집행 실패에 대해 국민에 사과하며 "2차 영장 집행이 마지막 영장 집행이라는 비장한 각오로 철두철미하게 준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지난 3일 집행 인원은 공수처와 경찰 특별수사단을 합쳐 150명 정도였다. 이 중 100명가량이 관저 경내에 진입해 2배 규모인 200여명의 경호처·군 인력과 대치했으나 수적 열세라고 보고 5시간 26분 만에 물러섰다.
이에 2차 집행 인원을 대폭 늘리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집행에 서울·경기남부·경기북부·인천청 안보수사대 및 광역수사단 인력 1천여명을 차출했다.
공수처도 처·차장 포함 검사·수사관 현원(52명)의 대부분에 해당하는 40여명을 집행 현장에 투입한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의 방어막을 해제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도 마련했다.
공수처는 첫 집행 때 화장실을 구비한 차량, 생수와 김밥 등을 준비하고도 계획보다 빨리 철수했다. 경호처가 차벽과 인간띠로 진입·퇴로를 막은 탓에 준비한 차량·물품을 관저 경내 대치 전선으로 반입하지 못했다.
집행을 방해하는 경호처장 등을 현행범 체포할지를 두고 현장에서 공수처와 경찰 간 이견도 노출됐다.
이에 영장 집행·현장 경험이 많은 경찰을 중심으로 2차 집행 계획을 짜고, 극렬히 저항하는 경호원들은 현행범으로 체포해 여러 경찰서로 분리 호송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경찰은 수차례 작전 회의를 열고 차벽·철조망 등으로 요새화가 이뤄진 관저에 진입하고 체포 대상자 신병을 확보하는 구체적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경찰은 1차 집행을 방해했던 경호처 관계자들을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는 등 관련 수사도 병행해왔다.
특히 박종준 전 경호처장 사퇴 이후 직무대행으로 경호처를 이끄는 김성훈 차장은 수차례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해 체포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김 차장의 체포영장을 집행하면 윤 대통령 체포를 막으려는 경호처의 조직적 움직임도 약화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와 국방부에 영장 집행을 방해하면 민·형사상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경고 공문을 보내고 협조하는 직원은 선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등 경호처 직원 설득에도 공을 들였다.
1차 집행 실패 후 체포영장을 연장해 유효기간을 기존 7일에서 대폭 늘려 마감에 쫓기지 않고 여유가 생긴 점도 달라진 부분이다.
7일 재발부받은 영장 유효기간은 설 연휴 전까지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2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이번 사태가 내전으로 확산할수있다...장개덜이 몰려와 625가 새로ㅠ벌어진다..헌궈는 다시.전쟁이 날수있다...이게 모두 딥스테이트의 작전...
형새고 지롤이고 다수가 장깨마약범덜이다...민조옷땅이 장개를 데리고ㅜ와 개똥령 관저를 습격하는 제 2의 615가 벌어진다...기관총과 미사일로 다 쓸어버려야한다..그리고 반역죄로 민조옷땅과 판사덜 다 체포하여ㅜ사형시켜야한다..625 이탄이 일어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