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임자는 관행 깨고 외부 인사 영입 검토”
지난 1일 갑자기 사임한 인텔의 팻 겔싱어 최고경영자(CEO)가 퇴직금으로 약 1천만 달러(약 141억원)를 받을 전망이다.
인텔은 새 CEO로 인텔 외부 인사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사회에서 신임을 받지 못해 물러난 겔싱어가 퇴직금으로 최고 1천만 달러를 받게 될 것이라고 3일 보도했다.
겔싱어는 기본 연봉 125만 달러의 18개월분과 현재 연간 목표 보너스 340만 달러의 1.5배를 18개월 치 받을 수 있다.
또 회사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올해 보너스도 11개월 일한 만큼 상응하는 금액을 받을 수 있다.
이를 모두 합하면 1천만 달러 정도다.
인텔은 새 CEO로 외부 인사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최고재무책임자(CFO) 데이비드 진스너 부사장과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등을 이끄는 미셸 존스턴 홀트하우스 사장이 임시 공동 CEO로 임명돼 일하고 있다.
이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에 따르면 새 CEO 후보로는 마벨 테크놀로지의 매트 머피 대표와 소프트웨어업체 케이던스 디자인 시스템즈의 립-부 탄 전 CEO가 거론된다.
인텔은 새 CEO를 찾기 위해 조사업체 스펜서 스튜어트와 계약, 후보자들을 평가하고 있다. 그동안의 관행을 깨고 인텔 외부 인사를 영입하는 방안을 찾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1968년 창립 이래 한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인텔 출신이 CEO를 맡아왔다.
유일한 외부 출신인 밥 스완 전 CEO는 이사회가 브라이언 크르자니크 당시 CEO를 해임할 때 임시로 CEO에 올랐다.
업계에서는 겔싱어의 갑작스러운 퇴진으로 인텔 내부에 유력 후보가 많지 않아 이사회가 새 CEO를 내부에서 찾는 데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뱅크 캐피털 마켓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인텔과 같은 복잡한 조직을 관리하고 여러 가지 역풍에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능력과 적절한 경험을 갖춘 후임자를 찾는 것은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후임자로 거론되는 머피 대표는 3일 실적발표 후 기자회견에서 "100% 마벨에 집중하고 있다"면서 "마벨보다 더 일하기 좋은 곳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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