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상에 이런 일도
▶ 뉴욕 소더비 경매서 낙찰
▶ 작품 속 바나나는 35센트
설치미술의 ‘문제작’으로 꼽히는 이탈리아 작가 마우리치오 카텔란의 작품 ‘코미디언’(사진)이 지난 20일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새 주인을 찾았다. 낙찰가는 무려 620만 달러다.
이 작품은 굵은 강력 접착테이프를 이용해 벽에 붙여놓은 바나나 한 개가 전부다. 낙찰자는 바나나와 접착테이프 롤 각각 한 개와 바나나가 썩을 때마다 이를 교체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설치 안내서, 진품 인증서를 받게 된다. 이번 경매에서 추정가격은 100만∼150만 달러로 제시됐지만, 약 6분간 이어진 치열한 입찰 끝에 6배가 넘는 620만 달러에 팔렸다. 구매자는 중국 태생의 가상화폐 기업가 저스틴 선으로 확인됐다.
이 작품은 카텔란이 2019년 마이애미 아트페어에서 처음 선보인 것으로 미술계에 큰 반향을 불렀다. 당시 아트페어에서 한 행위예술가가 관람객 수백명이 보는 가운데 바나나를 벽에서 떼내 먹어버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관람객이 너무 몰리는 바람에 결국 작품을 철거해야 했다.
당시 작품은 총 3개의 에디션으로 구성됐으며 각각 12만∼15만 달러에 팔렸었다. 이중 한 점은 이후 구겐하임에 기증됐고, 다른 두 점은 개인이 소장하고 있다. 이번 경매에 나온 작품의 이전 소장자는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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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 짓. 그 돈으로 바나나 하나 살거면, 차라리 그 돈으로 사회를 위해 보람있는 일을 해라. 멍청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