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경 선고공판 전 한때 소란, 물리적 충돌은 없어…경찰 60명 배치 대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선고공판 출석하는 김혜경 씨 (수원=연합뉴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 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배우자 김혜경 씨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1심 선고 공판이 열린 14일(한국시간 기준).
이날 오후 1시 48분께 김씨가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법 정문으로 걸어 들어가자 미리 모여있던 이 대표 지지자 등 20여 명은 열렬히 환호했다.
이들은 "김혜경 무죄", "김건희를 구속하라", "김건희 특검", "윤석열 탄핵", "대선 무효" 등 구호를 입을 모아 큰 소리로 외쳤다.
이런 가운데 현장에는 5명가량의 보수 유튜버도 뒤섞여 "김혜경 구속"을 연신 외치며 신경전을 벌였다.
양측 간 고성이 끊임없이 오가는 상황에서 몇몇은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을 큰 소리로 생중계하면서 일대에는 한동안 소란이 빚어졌다.
법원 보안관리 대원들은 김씨가 도착하기 수 분 전부터 법원 정문으로부터 약 5m 떨어진 지점에 통제선을 설치하고 인파가 몰리는 것을 막았다.
몇몇 지지자들은 보안관리 대원들에게 "보수단체를 제지해달라"고 소리치며 반발하기도 했다.
이들은 김씨가 법원 청사 내부로 들어설 때까지 함성을 지르며 응원의 뜻을 전했다.
김씨가 자리를 떠나고 정문 근처에 모여 있던 지지자들이 하나 둘씩 흩어지면서 소란은 서서히 잦아들었다.
앞서 이 대표를 지지하는 한 유튜브 채널의 운영자와 구독자 20명가량은 김씨가 출석하기 전인 오전 11시께부터 수원지검 후문 맞은 편 인도에 집결했다.
이들은 응원가를 틀어 놓은 채 "김혜경 무죄" 등 구호를 거듭해서 외치고 현 정권에 대한 탄핵을 촉구했다.
이날 집회를 연 이 대표 지지단체 관계자는 "이 대표 지지자들은 김혜경 씨에 대한 공판이 마칠 때까지 주변에서 대기하다가 김씨가 법원에서 나오면 다시 모여 응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까지 이 대표 지지자들과 보수단체 간 물리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경력 1개 중대(약 60명)를 수원지법 및 수원지검 청사 주변에 배치하고 있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