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 올림픽 경기장 속속 확정

댓글 2024-07-16 (화) 12:00:00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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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권도·탁구·펜싱 등 컨벤션센터서 5개 종목

▶ 롱비치·카슨 등지서도

2028 LA 올림픽이 4년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종목별 경기를 치를 장소가 속속 확정되고 있다. LA올림픽 조직위원회(LA28)에 따르면 7개 올림픽 종목이 엑스포지션팍과 LA다운타운 사이 피게로아 길을 따라 열릴 예정이다.

배드민턴은 USC 농구팀과 배구팀의 홈구장인 USC 스포츠센터에서 치러친다. 1984년 올림픽 때 메인 프레스센터로 사용된 컨벤션센터는 펜싱, 유도, 탁구, 태권도, 레슬링 등 5개 올림픽 종목 경기장으로 활용된다. 길 건너편 피콕 시어터에서는 역도 경기가 열린다.

유도와 레슬링 경기는 이미 UCLA 캠퍼스의 폴리 파빌리온에 배정됐다. 퍼시픽 팰리세이즈에 위치한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에선 골프경기가 치러진다. 리비에라 컨트리 클럽은 US 오픈, PGA 챔피언십, US 아마추어, US 시니어 오픈, NCAA 챔피언십 등을 개최했던 명문 골프코스다.

카슨에 있는 LA 갤럭시의 홈구장인 디그니티 헬스 스포츠팍의 벨로드롬 경기장은 사이클링 트랙 경기가 열리는 장소다. 카슨 벨로드롬은 1984년 올림픽 기간 동안 사이클링 경기가 열린 곳인데, 그 이후 경기장을 개조했다.

현재 LA 갤럭시의 훈련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더 필드는 세계적 수준의 임시 하키 경기장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미국 테니스협회의 훈련센터이자 다양한 여자 프로 테니스 토너먼트를 개최해 온 테니스센터에선 테니스 경기가 열린다. 또 디그니티 스태디엄에서 7인제 럭비 경기를 열기로 했다.

롱비치 지역에도 다수의 경기장이 배정됐다. 롱비치 아레나에서 핸드볼, 마린 스태디엄에서 카누 스프링과 조정, 벨몬트 해안에서 요트 세일링, 롱비치 컨벤션센터 부지의 임시 수중센터에서 수구, 알라미토스 비치애서 마라톤 수영과 트라이애슬론 경기가 각각 개최된다. 조정 및 카누 스프링 경기는 원래 리버사이드의 레이크 페리스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조직위가 세계 조정회의(WRC)의 지원을 받아 경기장을 롱비치로 이전했다

이에 앞서 LA28은 올림픽 기간 동안 잉글우드 소재 NFL 경기장인 소파이 스테디엄이 수영 경영 종목 경기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소프트볼과 카누 시합은 LA에서 1,000마일 떨어진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열기로 했고, LA 메모리얼 콜러시엄은 육상 경기장, LA레이커스 홈구장인 크립토닷컴 아레나는 체조 경기장, 잉글우드에 LA클리퍼스 홈구장으로 새로 건립된 인투잇 돔은 농구 경기장으로 각각 사용된다.

이밖에도 아티스틱 수영은 롱비치, 승마는 테메큘라, 다이빙은 엑스포지션팍, 양궁과 BMX 자전거 경주 및 프리스타일, 스케이트보딩은 세펄베다 베이 레크리에이션 센터에서 치러진다. 2028년 7월14일 올림픽 개막식과 7월30일 폐막식은 기존 계획대로 콜러시엄과 소파이 스테디엄에서 동시에 열릴 예정이다.

LA28의 최고 선수책임자 제넷 에반스는 “경기장 배정을 통해 다양한 지역 사회에서 대회를 개최하게 된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직위는 8월 중 올림픽 종목 경기장을 추가 발표할 계획이다.

<노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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