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서울대 동문합창단
▶ ‘고향’ 주제로 정기연주회 8월24일(토) 콜번 지퍼홀서

남가주 서울대 동문합창단의 지난해 공연 모습.
“우리 모두 고향을 그리워하는 디아스포라들입니다. 많은 분들이 오셔서 좋은 음악을 즐기시면서 동문 및 커뮤니티와 교류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남가주 서울대 동문합창단(단장 박진국·의대 65)의 2024년 정기공연이 오는 8월24일(토) 오후 4시부터 LA 다운타운 소재 콜번 스쿨 지퍼홀에서 열린다. 모두 30여명으로 이뤄진 합창단은 장진영(음대 88) 동문의 지휘로 11개의 합창곡, 독창과 중창 등 주옥같은 노래를 들려준다. 이외에도 가야금 산조 연주도 곁들여 풍성하게 꾸며진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남가주 서울대 동문합창단 공연의 테마는 ‘고향’이다. 박진국 단장은 연주곡들도 주제에 맞춰 선정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정기공연을 위해 단원들이 지난 10개월 동안 매주 한차례씩 거르지 않고 강도높은 연습을 해왔다”며 “한여름밤의 수준 높은 음악의 향연을 기대하셔도 좋다. 결코 관객들을 실망시켜드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남가주 서울대 동문합창단은 이른바 ‘MZ 세대’의 젊은층도 다수 포함돼 있다. 박 단장에 따르면 음대 성악과 출신들은 물론 간호대·공대·문리대·사대·생과대·의대 등 각 단과대 동문들이 고루 참여하고 있어 단원들간의 유대관계도 매우 돈독하다. 서울대 합창단은 지난 2018년 미주에서는 유일하게 한국 국립합창단의 초청을 받아 한민족합창축제에 참가, 호평을 받은 바 있다.
이번 8월24일 정기공연은 유럽대학들의 교가라는 애칭이 붙어있는 ‘대학축전서곡’(Gaudeamus Igitur)으로 막을 연다. 이어 슈베르트의 ‘음악에게(An Die Musik)’, 장 폴 마티니의 ‘사랑의 기쁨(Plaisir D’amour)’, 파올라 토스티의 ‘세레나데(La Serenata)’ 등 친숙한 노래들을 합창으로 편곡해 선사한다. 또 김동석(음대 64) 동문의 가야금 산조 독주에 이어 합창단이 다시 무대에 올라 ‘님이 오시는지’(박문호 작시, 김규환 작곡)와 ‘수선화’(김동명 작시, 김동진 작곡)를 선사한다.
2부는 소프라노 김수정이 오페라 노르마(Norma) 중 하이라이트인 ‘정결한 여신이여(Casta Diva)’와 ‘새타령’(박희경 작시, 조두남 작곡)을 부른다. 이어 소프라노 김주혜와 테너 이규영이 보컬 듀엣으로 나와 ‘가장 아름다운 노래’(김효군 작곡)를 들려준다.
보컬 앙상블도 이날 무대에 오른다. 소프라노 박영, 조유나, 김주연, 김주혜와 테너 이규영, 베이스 장진영 등 앙상블은 푸시킨의 명시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김효군 작곡)를 선사한다. 마지막 순서로 재즈 앙상블이 등장해 재즈 음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티켓은 20달러(도네이션)다.
박진국 단장은 “저희 합창단은 동문들의 기부 또는 프로그램에 게재할 광고를 받고 있으며, 연방국세청(IRS)에 비영리법인으로 등록돼 있어 광고협찬 포함 기부금은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문의 (213)380-3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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