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2023년 4분기 실적
▶ 1,863만달러·주당 61센트
▶전년·전분기 대비론 감소
▶자산·예금·대출 성장 흐름
▶바니 이 “성장 전략 지속”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안정적인 실적을 발표했다. 자산과 예금, 대출이 모두 전년 대비 증가했고 월가 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했다.
한미은행의 지주사 한미 파이낸셜은 23일 2023년 4분기 및 2023년 전체 실적을 발표했다. 한미은행의 지난 4분기 순익은 1,863만달러로 전년 동기 2,843만달러 대비 34.6% 감소했다. 다만 직전 분기인 지난 3분기(1,880만달러)와 비교하면 0.9% 하락에 그치는 등 3분기 순익과 비슷한 수준을 사수했다. 주당 순이익(EPS) 기준으로는 0.61달러로 전년 동기(0.93달러)와 비교하면 34.4% 줄었다. <도표 참조>
월가의 한미은행에 대한 4분기 실적 평균 전망치가 0.59달러였음을 고려하면 전망치를 상회했다.
2023년 전체 순익은 8,004만달러(주당 2.62달러)로 2022년의 1억139만달러(주당 3.32달러)에 비해 21.1% 감소했다.
한미은행은 자산과 예금, 대출 등 핵심 3개 경영지표 부문에서는 전년 대비 성장세를 이어갔다.
4분기 기준 자산은 75억7,034만달러로 전년 동기(73억7,826만달러) 대비 2.5% 증가했다 지난 3월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산으로 은행 지표에서 가장 중요해진 예금의 경우 62억8,057만달러를 기록, 전년 동기(61억6,807만달러) 대비 1.8% 증가하는 흐름을 보였다. 직전 3분기(62억6,007만달러)와 비교해도 소폭 증가했다. 대출(LR)도 전년 대비 증가 흐름을 보였다. 4분기 기준 61억8,243만달러로 2022년 4분기(59억6,713만달러)보다 3.6% 증가했다.
핵심 수익성 지표인 순이자마진(NIM)이 2022년 4분기의 3.67%에서 2023년 4분기에는 2.92%로 0.75% 큰 폭으로 하락한 것이 순익 감소의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한미은행은 자산 건전성을 유지하면서 성장 전략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한미은행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높은 이자율이라는 난관을 성공적으로 헤쳐나가고 있다”며 “지난 4분기에도 새로운 지점 2개를 개설하는 등 영업망 확장과 신규 고객 확보를 통한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나스닥 시장에서 한미 파이낸셜 주가는 순익 하락을 반영, 전일 대비 2.1%(39센트) 하락해 18.49달러에 마감했다.
한미은행에 이어 다른 한인 은행들의 실적 발표도 이어진다. 상장 한인은행 중에서는 오는 25일 PCB 뱅크와 오픈뱅크가 실적을 발표하며 뱅크오브호프는 오는 30일 실적을 발표한다. 비상장사인 CBB 뱅크가 26일, US 메트로 은행, 퍼스트 IC 뱅크와 유니뱅크 등은 이달 말 4분기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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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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