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혁신제품
▶ BMW, 원격주차 기능 선봬
▶완성차 업계도 AI 대거 적용

글로벌 완성차 업계가 빅 테크기업들과 손잡고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기술 등이 탑재된 주행 편의 제품들을 대거 선보였다. BMW가 공개한 증강현실 안경에 표시된 전기차 충전소 정보(사진 왼쪽부터), 챗 GPT 기술을 탑재한 폭스바겐의 IDA의 내부 모습, 소니 혼다 모빌리티의 첫 전기차 아필라. [사진제공=각 업체]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인 CES 2024 개막을 하루 앞둔 8일글로벌 빅테크들도 인공지능(AI)과 미래 모빌리티 등을 중심으로 신기술들을 간판으로 내세웠다. 기존 AI 기술 적용 사례가 산업에 집중돼 있었다면 올해 CES에서는 일상생활에 AI 기술이 접목되며 소비자와 AI 기술의 거리가 대폭 좁혀졌다.
일본 소니는 혼다와 협업해 전기차 시장 진출 가속화 의지를 드러냈다. 가와니시 이즈미 소니혼다모빌리티 대표는 이날 라스베가스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글로벌 프레스 콘퍼런스’에서 2026년 출시를 앞둔 전기차 ‘아필라’의 새 시제품을 공개했다. 가와니시 대표는 플레이스테이션 컨트롤러 ‘듀얼센스’로 차를 움직이며 청중의 관심을 끌었다. 기존 주력 사업에서는 가상현실 헤드셋을 착용하고 3차원(3D) 모델을 편집하고 생성할 수 있는 새로운 ‘공간 콘텐츠 생성’ 시스템도 선보였다. 헤드셋은 4K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다. 이용자는 손에 맞는 링과 포인터 두 개의 컨트롤러를 사용해 가상 객체를 조작할 수 있다.
완성차 업계도 AI 대열에 합류했다. 폭스바겐은 완성차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오픈AI의 챗GPT를 제품에 탑재했다. 폭스바겐의 프레스 콘퍼런스 현장에는 챗GPT 기능이 탑재된 IDA 음성 비서가 들어간 폭스바겐 신형 골프 GDI, ID7 프로 등의 모델이 전시됐다. 차량에 탑승한 운전자가 음성 비서의 도움을 받아 원하는 상점이나 음악을 찾는 등의 활용 영상도 상영됐다. 폭스바겐은 2분기부터 차량용 챗GPT를 제품에 도입할 계획이다. 대상 제품군은 폭스바겐의 전동화 모델인 ID.7~ID.3 라인업과 내연기관 모델인 올 뉴 티구안, 올 뉴 파사트 등이다.
독일 BMW 역시 새로운 증강현실(AR) 안경과 새로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원격주차 기능 등 신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내세운 것은 AR 스타트업 ‘엑스리얼’과 함께 개발한 AR 안경이다. 이 제품은 경로 안내, 위험 경고, 엔터테인먼트 콘텐츠, 충전소 정보, 주차 지원 시각화 등 각종 정보를 실제 운전자의 시야에 함께 보여준다. BMW의 지능형 개인 비서도 아마존 AI 알렉사의 대규모언어모델(LLM)을 활용해 이전보다 대폭 개선됐다. 이로 인해 대화를 통해 보다 자연스럽고 정확하게 차량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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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스베가스=노우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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