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지에 6층 주상복합 신축
▶ 43년 운영, 폐업에 ‘아쉬움’

LA 한인타운 대표적 중식당인 ‘용궁’이 오는 29일 폐업한다. 7일 건물 외벽이 낙서로 뒤덥혀 있어 한인타운 낙서 문제의 심각성을 알 수 있다. [박상혁 기자]
LA 한인타운의 대표적 중식당인 ‘용궁’이 영업 43년 만에 이달 말 문을 닫는다.
7일 버몬트 애비뉴와 올림픽 블러버드 인근에 위치한 용궁 측은 오는 28일까지 정상영업을 한 뒤 29일부터 폐업한다고 밝혔다.
버몬트 선상의 이 건물(966 S. Vermont Ave., LA) 소유주인 왕덕정 전 용궁 대표가 이르면 오는 3월부터 기존 건물들을 헐고 90유닛 규모의 6층 주상복합 아파트 신축에 나서기 때문이다. <본보 2022년 6월 24일 보도>
지난 1980년부터 영업해 온 용궁은 지난 43년 동안 남가주 한인사회를 대표하는 중화요리 식당으로 폐업 소식에 한인들은 진한 아쉬움을 표시했다. 용궁의 전신은 화교 출신 왕덕정 전 대표가 1970년대 초반 한국식 중화요리 전문점으로 개업한 기린원이다. 이후 왕궁, 소왕궁, 금정식당을 거쳐 1980년 현재 자리에 용궁을 개업했다.
왕덕정 전 대표는 지난 2015년 용궁 운영권을 라크레센타와 글렌데일 등에서 중식당 ‘흥래각’을 운영하는 최모씨에게 넘겼다.
신축되는 주상복합 ‘버몬트 로프트’는 6층 높이에 총 7만7,000스퀘어피트 규모로, 스튜디오에서 2베드룸까지 아파트 유닛 90개가 들어선다. 1층에는 2,815스퀘어피트의 상가 스페이스와 총 85대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이 포함될 예정이다. 또 LA 시의 ‘대중교통주거지’(TOC) 혜택을 받는 대신 9개 유닛은 저소득층에 할당될 예정이다.
건설기간은 착공 후 완공까지 약 2년이 소요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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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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