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폭스콘, 작년 12월 매출 27% 줄고 올해 1분기도 감소 예상돼
▶ 애플, 中수요둔화·애플워치 특허분쟁 겹악재…5개 분기 역성장?

애플[로이터=사진제공]
아이폰 조립업체인 대만 폭스콘의 지난해 4분기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발표를 앞둔 애플의 실적에도 먹구름이 드리우고 있다. 폭스콘은 애플의 최대 협력업체다.
폭스콘은 지난해 4분기(10∼12월) 매출액이 595억 달러(78조3천615억원)를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 5.4% 감소한 수치다.
작년 12월 한 달간 매출은 148억4천만 달러로 1년 전보다 27% 줄어들었다.
폭스콘은 스마트폰을 포함한 스마트 가전제품 부문의 4분기 매출이 시장 수요 둔화로 판매가 부진하거나 제자리 걸음을 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폭스콘은 이어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다만, 구체적인 수치는 밝히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달 말을 전후해 발표되는 애플의 작년 4분기 실적도 전망이 밝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아이폰은 애플 전체 매출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작년 4분기 매출도 줄어들게 되면 애플은 2022년 4분기부터 5개 분기 연속으로 역성장을 하게 된다.
루카 마에스트리 애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 콜에서 4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중국 시장 수요 둔화와 애플워치 특허 분쟁 등으로 애플에 대한 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지난 2일 투자은행 바클리(Barclays)는 애플 투자 의견을 '중립'에서 사실상 매도에 해당하는 '비중 축소'로 하향 조정했다.
4일에는 미국 투자은행 파이퍼 샌들러가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기존 '비중 확대'에서 '중립'으로 한 단계 낮췄다.
파이퍼 샌들러의 수석 애널리스트 하쉬 쿠마르는 보고서에서 "올해 상반기 휴대전화 재고를 우려하고 있고, 판매량 증가율도 정점으로 느끼고 있다"며 중국 내 거시적 환경 악화도 휴대전화 부문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말 192.53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던 애플 주가는 이미 올해 들어 5% 이상 하락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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