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주택 시장에 큰 변화가 있었던 2023년도 저물어 간다.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올해도 주택 거래가 많이 줄었으나, 매물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여 가격은 별로 떨어지지 않고 있다. 몇 년째 매물이 부족하여 거래량이 적은 편이었지만, 특별히 추수감사절부터 본격적인 겨울 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집을 보러 다니는 바이어가 눈에 띄게 줄면서, 일반적으로 겨울에는 주택 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다. 그러므로 연말 연시, 주택 거래가 한산한 이 시기에 주택을 구입하면 여러 가지 혜택을 누리기도 한다.
그러면 어떤 혜택이 있는 지 알아보자.
먼저, 가장 중요한 것은 가격이 조금 떨어지는 것이지만, 이번 겨울은 매물이 워낙 없어 가격 조정은 없을 것 같다. 말할 것도 없이 이자율이 큰 폭으로 올라간 것이 가장 큰 원인인데, 셀러가 집을 팔고 새집을 살 경우 높아진 이자로 인한 높은 월 페이먼트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편 관련 기관이나 부동산 전문가들은 내년 2024년 가을까지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의 이자율이 떨어지지만 주택 가격은 5-6% 올라갈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바이어들은 현재 높은 이자율은 나중에 금리가 내리면 재융자를 하는 것으로 계획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택을 매매하게 되면 셀러와 바이어 모두에게 다음 해 세금을 보고할 때 절세의 혜택이 주어진다. 기본적으로 바이어는 주택을 소유하면 재산세와 모기지 이자가 소득공제가 되니 큰 폭으로 세금을 줄일 수 있다.
그 밖에 에스크로를 비롯해 여러 가지 주택 구입의 절차가 업무량이 많은 성수기에 비하여 원활히 진행되는 장점도 있다.
이외에도 비수기이기 때문에 이사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예약에 어려움을 겪는 일도
적게 된다. 만약 수리를 하거나 리모델링을 하여도 같은 혜택을 볼 수 있게 된다.
이제 그 동안 누적되었던 바이어들의 주택 구매가 끝나가고, 금리의 급상승으로
거래량이 많이 줄어 시장에 나온 주택이 팔리는 기간이 불과 한달이면 에스크로가 오픈 되던 것이 2,3달 이상으로 늘어났다. 셀러의 입장에서는 매매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주택의 상태를 잘 유지하고 적절하게 가격을 결정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올해 주택 매매의 많은 어려움을 겪던 캘리포니아 주택 구입자들에게 좋은
소식도 있다. 주택 구입 중 가장 중요하고 어려운 것이 융자인데, 2024년부터 융자를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많이 올라간다.
보통 컨퍼밍 융자의 한도는 주택 가격 상승에 맞추어 올라 가기 때문이다.
지난달 말 연방주택 기업감독청(FHFA: Federal Housing Finance Agency)은 Fannie Mae와 Freddie Mac이 관할, 혹은 보증하는 모기지에 대하여, 2023년 72만6,200달러에서 2024년부터 단독 주택의 컨포밍 론에 대한 한도를 76만6,550달러로 높였다.
그리고 주택 가격이 높은 지역을 위한 하이 밸런스 론(high balance loan)은 한도가 114만9,825달러까지 늘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대출이 114만9,825달러가 넘는 점보 대출은 일반적으로 융자 기준이 엄격하고, 모기지 이자율이 높기 때문에 월 페이먼트가 증가하여 바이어들의 주택 구입 능력을 낮추기도 한다. 융자금액이 높아지면 바이어들에게 더 많은 자금 조달 기회를 제공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올해 캘리포니아에서는 120만달러에서 200만달러 사이에 판매된 주택 네 채 중 한 채가 첫 주택을 장만하는 바이어가 구입했다. 이와 같이 주택 가격이 높을 때, 그래도 융자 한도가 높아진 것은 좋은 소식이다.
문의 (818)497-8949
<
미셸 원 BEE 부동산 부사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