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콤스 “모두 거짓 주장… 3천만 달러 돈 요구 거절하자 꾸며낸 것”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3)[로이터=사진제공]
'퍼프대디'라는 예명으로 유명한 미국 힙합계의 거물 션 디디 콤스(53)가 성폭행 등의 혐의로 피소됐다.
뉴욕타임스(NYT)는 31일 과거 콤스와 연인 관계였던 배우 캐시 벤트라가 전날 뉴욕 남부연방법원에 콤스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19세였던 지난 2005년 콤스를 처음 만난 벤트라는 성명을 통해 "오랜 기간 침묵했지만 이제 내가 당한 일을 세상에 공개할 준비가 됐다"며 "나뿐만이 아니라 연인에게 폭력을 당하는 모든 여성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벤트라는 콤스와 사귀었던 기간 그의 폭력적인 성향으로 고통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콤스는 벤트라에게 관심을 보인 한 남성의 자동차를 폭파하기도 했고, 벤트라의 지인을 17층 호텔 발코니에 매달리게 하는 등 위협하기도 했다.
또한 콤스가 벤트라에게 약물을 투여하고, 다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도록 강요한 뒤 이를 영상에 담기도 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와 함께 벤트라가 콤스와의 관계를 청산하려고 하자 자택에 침입해 성폭행까지 했다는 것이 소장에 담긴 내용이다.
이번 민사 소송에서 벤트라가 콤스에게 요구하는 보상 액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콤스 측은 벤트라의 주장이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벤트라가 지난 수개월간 콤스에게 연인 시절의 이야기를 책으로 내겠다고 협박하면서 3천만 달러(약 389억 원)를 요구했고, 콤스가 이를 거부하자 꾸며낸 내용으로 고소를 했다는 것이다.
콤스는 이스트코스트 힙합을 대표하는 배드보이 레코드의 창업자로 노터리어스 B.I.G.등 뮤지션의 레코드를 프로듀싱했고, 솔로 아티스트로서도 큰 성공을 거뒀다.
또한 콤스는 의류와 주류 등 분야로 진출해 10억 달러(약 1조3천억 원) 이상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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