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커힐여행사 대표·부인·아들 동반 출전 결승선 밟아

4일 뉴욕마라톤을 함께 달린 이명우(왼쪽부터) 워커힐여행사 대표와 아내 이영숙씨, 아들 이재희씨가 완주 기념 메달을 목에 걸고 함께했다.
세계 최대 마라톤 축제인 ‘뉴욕마라톤대회’에 한인 일가족이 함께 완주해 화제다.
지난 5일 열린 2023년 뉴욕마라톤 대회에 이명우(65) 워커힐여행사 대표와 아내 이영숙(60), 외동아들 이재희(35)씨가 동반 출전해 모두 완주했다.
이 대표는 “올해 환갑을 맞은 아내가 온가족이 함께 뉴욕마라톤에 참가하고 싶다는 희망을 밝힌 것이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55세 때인 지난 2012년 마라톤을 처음 시작했다는 이 대표는 지난 10년간 14번 완주 기록을 갖고 있는 등 마라톤 사랑이 지극하다. 이에 2020년 코로나19 사태를 계기로 아내인 이영숙씨도 남편과 함께 마라톤을 본격 시작하게 됐다. 매일 아침 함께 달리는 부모의 모습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아들 이재희씨도 동참하게 됐다.
뉴욕마라톤대회는 세계 최대의 마라톤 축제로 불리는 만큼 참가 자격도 꽤나 까다롭다. 하지만 이들 가족은 1년 가까이 함께 준비하면서 대회 참가의 소망을 이뤘고 모두 완주하는 기쁨을 누린 것. 이 대표는 “아들이 가장 먼저 결승선에 도착했다.
나는 아내의 페이스메이커 역할을 하면서 두 번째로 들어왔고, 마지막으로 아내가 결승선을 밟았다”며 “마라톤을 통해 가족 간 대화도 늘고 우애가 더욱 깊어졌다. 마라톤을 처음 시작할 때는 힘들어했던 가족들이 이제는 완주 기록을 하나씩 쓰고 있는 것을 보며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마라톤의 매력에 대해 “목표가 있으면 부지런해진다. 목표를 위해 준비하는 시간이 너무 설렌다”며 “처음에는 어떻게 그 먼 거리를 달릴 수 있을까 걱정하지만, 하프 마라톤을 뛰면 풀코스에 도전하고 싶은 것이 마라톤의 매력이다. 성취할 수 있다는 보람이 크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내년에는 뉴욕마라톤은 물론, 온가족이 독일 베를린 마라톤에 참가할 계획”이라며 “세계 5대 마라톤 대회를 가족들과 함께 완주하고 싶다”고 앞으로의 꿈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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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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