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시, SNS ^ 남부 국경에 전단지 배포 계획
▶ “노동허가 취득 어려울것”$난민 뉴욕행 원천 차단
쓰나미처럼 밀려드는 난민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뉴욕시가 남부 국경 지대 이민자들의 뉴욕행 차단을 위한 2차 전단지 배포에 들어간다.
뉴욕시는 올 한해 10만명이 넘는 망명 신청자들을 받아들인 상황에서 난민 수용에 어려움을 겪자 난민들의 뉴욕행을 막기 위한 더욱 강경한 메시지를 담은 전단지를 소셜미디어(SNS)와 남부 국경지대에 배포키로 했다.
지난 7월에 이어 이번에 새로 배포하는 전단지는 난민들의 뉴욕행 차단은 물론이고 이들 난민의 가족 초청은 꿈도 꾸지 못하도록 한다는 차원에서 뉴욕시가 향후 난민 및 이민자들에게 노동허가 취득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27일 앤 윌리엄스-아이솜 뉴욕시 보건·인권서비스국 부시장은 “이번에 배포되는 전단지에는 뉴욕시가 앞으로 난민 및 이민자들의 노동허가 취득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메시지와 함께 난민 수용에 한계에 직면한 뉴욕시에서 난민들의 임시 호텔 수용도 어려워진 상황임을 알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윌리엄스-아이솜 부시장은 “난민 수용에 어려움을 겪기 전에는 뉴욕으로 밀려드는 이민자들을 임시로 호텔에 수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여건이었지만 현재는 독신 남성과 한부모가정 경우 호텔에 머무를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현재 뉴욕시정부 시스템에 등록된 11만3,000명의 이민자들의 정착을 돕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7월에도 ‘뉴욕시에 도착하더라도 난민 센터 등록이 보장되지 않는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남부 국경에서 배포한 바 있는 뉴욕시는 이번에 새롭게 배포되는 전단지를 우선 소셜미디어(SNS)에 1차적으로 게시한 다음 가까운 시일 내에 남부 국경 일대에서 배포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번 전단지에는 뉴욕시가 생활비 지출이 가장 높은 도시 중의 하나임을 강조하는 내용도 함께 담겨있는 가운데, 시정부는 떨어져 있는 자신의 가족들을 초청할 계획을 갖고 있는 뉴욕시 난민보호소 체류자들을 대상으로도 전단지를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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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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