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노동시장 상황을 가늠할 수 있는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8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1일 연방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9월 10일∼16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0만1,000건으로 한 주 전 대비 2만건 줄었다.
이는 지난 1월 넷째 주(19만9,000건) 이후 8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치다. 월스트릿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22만5,000건)도 하회했다.
4주 간의 평균 주간 신규신청자 수는 21만700명으로 전주보다 7,750명이 감소했다.
주간 신규신청자는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직전 금융위기 회복기 10년 동안에 평균 18만명 대였다. 2020년 3월 미국서 코로나 본격화 직후 반년 동안 600만~100만명 대였던 이 신규 신청자는 이후 줄곧 감소해 2021년 11월부터 거의 대부분 20만명 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각 주마다 200~400달러로 차이가 나는 주간 실업수당은 2주 전 기준으로 166만명이 수령했다. 직전주보다 2만1,000명이 준 이 수령 규모는 코로나 전과 같은 수준이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감소는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금융 및 기술 분야에서 기업들이 고용을 줄이면서 올해 들어 증가 추세를 이어오다 7월 이후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실업률은 코로나 본격화 후 14.7%까지 치솟았으나 감소세로 돌아 2021년 11월 4.2%에 이어 2022년 초부터 3% 후반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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