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회 세계한상대회 10월11일~14일 개최
▶ 6개월 앞으로 다가와, 340개 기업·단체 참여…“한인사회 힘 모아야”…경제 활성화·자긍심
노상일 한상대회 운영본부장이 올해 10월 제21회 세계한상대회가 열리게 될 애나하임 컨벤션 센터 앞에서 준비상황을 밝히고 있다.
“교과서에 실릴 역사적 행사로 준비 작업에 임하고 있다.” 앞으로 6개월 후인 오는 10월11일부터 14일까지 오렌지카운티 애나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제21차 세계한상대회’의 기획과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OC 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인 노상일 운영본부장의 첫 일성에는 자신감이 배어 있다. 그만큼 준비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것의 반증이기도 하다. 특히 올해 세계한상대회는 해외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첫 대회로 남가주 한인사회 전체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도 높다.
■노상일 운영본부장 한국 방문만 4번
그 자신감은 발로 뛰는 가장 원시적이지만 가장 확실한 준비 작업 방식에서 비롯된다. 노 운영본부장은 조직위원들과 함께 지난 2월22일부터 3월2일까지 한국을 방문했다. 지난해 4월과 8월, 10월과 11월 등 4차례에 걸친 한국 방문을 통해 사전 참여 의사를 타진했던 지방자치단체와 기업의 참여를 확정짓기 위함이다. 9일간의 한국 방문 기간 동안 노 운영본부장이 만난 지자체와 기업 수는 모두 37개에 달한다.
노 운영본부장은 “지난해 4차례 사전 방문을 통해 조율했던 참여 의사를 확정 짓기 위한 이번 한국 방문에서 340개에 육박하는 지자체와 기업들의 참여가 확정됐다”며 “국회의장을 비롯해 지자체장과 경제협회장들의 도움이 컸다”고 밝혔다.
운영본부의 이번 세계한상대회 참여 기업 목표 수는 400개다. 이제 남은 기업 수는 60개. 노 운영본부장은 “미국 내 주류 기업과 한인 기업들의 유치를 통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골프대회로 10만달러 재원 확보
세계한상대회 개최를 위한 기금 마련 작업도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 세계한상대회 조직위원회가 주최한 ‘세계 한인 경제인 골프 대회’는 세계한상대회 운영위원들과 리딩CEO포럼 회원에 한인 경제인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뤘다.
노 운영본부장은 “이날 골프 대회를 통해 10만달러가 넘는 재원이 확보됐다”며 “골프 대회에서 확보된 재원은 세계한상대회 개최에 소중하게 사용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100여명의 행사 기획 실무진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이번 세계한상대회 준비 상황은 오는 5~6월에 중간 보고 성격의 행사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노 운영본부장은 “신설될 동포청과 세계한상대회 준비 상황 내용 공유를 위해 5월이나 6월쯤 한국을 방문해 중간 보고를 하는 시간을 갖고 최종 점검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노 운영본부장은 이번 세계한상대회를 비즈니스와 문화가 접목된 행사로 기억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국의 중소기업들이 미주 지역 기업들과 교류와 함께 한국 전통 문화와 K팝 등 K컬쳐를 미주에 소개하는 자리로 만들겠다는 의도다. 노 운영본부장은 “한국 기업과 미주 지역 기업들의 1:1 매칭 작업을 위해 참여 기업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며 “한국의 전통 문화와 K팝을 아우르고 미술 및 조각 전시회 등 한국 문화 행사를 마련하기 위해 한국예총과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 네트웍 형성 등 효과 기대
이번 세계한상대회의 전망을 묻는 질문에 노 운영본부장은 자부심과 자긍심이라는 가치를 답으로 내세웠다. 첫 해외 개최로 사실상 세계한상대회라는 이정표적인 국제 행사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한인 다음세대들에게 조국에 대한 자긍심을 주는 대회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노 운영본부장은 “이번 세계한상대회는 첫 해외 개최에다 동포청 신설 후 첫 행사 등 여러 의미가 담긴 대회가 될 것”이라며 “남가주 한인들에게는 의미 있는 국제 행사에 참여한다는 자부심과 2세와 3세들에게 조국 한국의 자긍심을 줄 수 있는 대회로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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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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