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SJ “프리미엄 요금 인상 여지”…넷플릭스 ‘광고요금제’ 가입 비중 19%

디즈니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플러스 로고[로이터=사진제공]
미국의 스트리밍 플랫폼 디즈니+가 지난해 12월 콘텐츠에 광고를 포함하는 새 요금제를 출시했지만, 기존 구독자 대부분은 더 비싸더라도 광고가 없는 쪽을 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미국의 구독 서비스 분석 회사 안테나에 따르면 디즈니+ 구독자의 약 94%가 광고를 포함한 더 저렴한 요금제 출시 이후에도 이전처럼 광고가 없는 더 비싼 요금제를 이용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8일 디즈니+는 광고를 포함하는 새 '베이식' 요금제를 월 7.99달러에 출시하면서 광고가 없는 기존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은 종전보다 3달러 올린 10.99달러로 책정했다.
광고를 포함한 베이식 요금제를 택하면 1시간당 15초와 30초짜리 광고를 4분 정도 봐야 한다. 결국 기존 구독자들은 저렴한 요금제 대신 3달러를 더 주더라도 광고 없이 콘텐츠를 계속 즐길 수 있는 쪽을 택한 셈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 자료를 토대로 디즈니+가 향후 프리미엄 요금제 가격을 더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광고 없이 디즈니 콘텐츠를 즐기려는 '충성' 구독자들이 많다는 데서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해 12월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로 복귀한 밥 아이거는 올해 2월 작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회사 운영을 좀 더 비용효율적으로 접근할 것"이라고 선언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안테나 자료에 따르면 디즈니+의 광고 요금제가 경쟁사 넷플릭스와 비교해서는 성장세가 빠른 편으로 나타났다.
디즈니 계열 플랫폼 훌루, ESPN+를 포함해 디즈니+의 광고 요금제 구독은 작년 12월 신규 가입자의 20%를 차지했고, 올해 1월에는 27%, 2월엔 36%로 비중이 계속 늘었다.
지난해 11월 디즈니+보다 먼저 광고 요금제를 출시한 넷플릭스는 첫 달 신규 가입자의 9%가 이 요금제를 택했고, 이후 신규 가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2월 15%, 올해 1월 19%로 소폭 증가했다.
넷플릭스의 광고 요금제 가격은 월 6.99달러로 디즈니+의 비슷한 요금제보다 1달러 저렴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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