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로고[로이터=사진제공]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역대 최대 규모 구조조정 작업에 착수한 가운데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가 인력 감축은 내년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17일 밝혔다.
재시 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약 1년 반 동안 CEO 역할을 하면서 (이번 해고 결정은) 의심할 여지 없이 그동안 내린 가장 어려운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정을 내리는 나뿐만 아니라 경영진은 (해고가) 단순히 자리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야망, 책임 있는 직원들의 삶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잊지 않고 있다"고 썼다.
그러면서 "회사는 여전히 연간 운영 계획을 짜고 있으며 여전히 추가 감원의 필요성이 나오고 있다"며 "해고는 2023년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시 CEO는 "2023년 초 해고 대상 결정은 영향을 받게 되는 직원들과 조직에 공유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그는 일부 부문에 감축이 있겠지만 아직 정확하게 얼마나 많은 자리가 없어질지에 대해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마존은 이번 주 직원들에게 해고 통보를 시작하는 것으로 인력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정확한 구조조정 대상 직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1만 명 안팎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는 아마존 역대 최대 규모다.
아마존 전체 직원은 지난해 말 기준 160만 명으로, 2년 전인 2019년 말 79만8천 명보다 80만 명이 급증했다.
그러나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향후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가 총액이 31개월 만에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재시 CEO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뒤를 이어 지난해 7월부터 CEO직을 맡아오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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