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측 “전체 9천여 개 매장 중 일부…직원 권리 존중”

스타벅스 매장 파업[로이터=사진제공]
스타벅스 노동조합원들이 17일 미국내 100여 곳의 매장에서 파업을 벌였다.
AP 통신 등에 따르면 스타벅스 노조연합은 '레드 컵 데이'(Red Cup Day)'인 이날 임금 인상 등 처우개선을 요구하며 미국 내 113개 매장에서 파업하고 시위에 나섰다.
이번 파업은 지난해 12월 뉴욕주 버펄로 매장에서 처음 노조가 결성된 이후 가장 큰 규모다.
'레드 컵 데이'는 스타벅스가 음료 구매와 함께 재사용이 가능한 빨간 컵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프로모션 데이로, 스타벅스 매장에서 1년 중 가장 바쁜 날 중 하나로 꼽힌다. 올해는 '레드 컵 데이' 25주년이기도 하다.
스타벅스 노조연합은 25개 주에서 파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조합원들은 각 매장 앞에서 피켓 시위를 하며 사측이 제공하는 컵이 아닌, 노조 로고가 새겨진 빨간 컵을 고객들에게 나눠줬다.
사측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합법적으로 항의할 직원들의 권리를 존중한다"면서 "파업은 미국 내 9천 개 매장 중 일부에서만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레드 컵 데이에는 너무 바빠 직원을 배치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는 모든 파트너에게 헌신하고 있고, 스타벅스를 모두를 위한 회사로 만들기 위해 계속 함께 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사측을 상대로 더 나은 임금과 일관된 근무 일정, 더 많은 직원 교육을 요구하고 있다. 특히, 노조는 사측이 노조가 없는 매장에는 더 높은 급여와 혜택을 약속하면서도 노조가 있는 매장에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스타벅스는 "우리는 법을 준수하고 있으며 교섭 없이 조합원에게 임금 인상을 해줄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미 노동관계위원회(NLRB)에 따르면 스타벅스에서 작년 12월 버펄로 한 매장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노조가 결성된 매장은 257곳에 이른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