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기·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 메모 보내 “고통스럽다”

아마존 로고[로이터=사진제공]
역대 최대 규모인 1만 명을 감원할 것으로 알려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이 직원들에게 해고를 통보하며 인력 구조조정을 시작했다.
데이브 림프 아마존 기기·서비스 부문 수석부사장은 16일 직원들에게 메모를 보내 "회사는 검토 끝에 기기와 서비스 부문의 일부 팀과 프로그램을 통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어제(15일)부터 영향을 받는 직원들에게 (이를) 알리기 시작했다"며 "통합 결정 중 하나는 일부 역할이 더는 필요하지 않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소식을 알리고, 이번 결정으로 재능있는 직원들을 잃게 돼 고통스럽다"고 적었다.
아마존 측은 이에 대해 "일부 팀 조정이 이뤄지고 있다"며 "특정 자리가 이제는 필요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번 결정을 가볍게 여기지 않으며 영향을 받는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앞서 지난 14일 아마존 내부 보고서를 입수해 아마존이 이번 주부터 약 1만 명을 해고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전체 해고 건수는 다소 유동적일 수 있지만, 이번 감원은 아마존의 역대 최대 규모라고 NYT는 전했다.
이번 구조조정은 기술직과 리테일 부문, 인사 담당 조직 등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루나(Luna)와 같은 신규 클라우드 게이밍 부문과 음성 비서 서비스인 알렉사(Alexa) 팀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됐다.
아마존 전체 직원은 2019년 말 79만8천 명에서 2년 뒤인 2021년 말에는 160만 명으로 급증했다.
직원 수는 2년 만에 두 배가 됐지만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향후 실적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마존은 지난달 3분기 실적 발표 당시 4분기 매출은 1천400억 달러∼1천480억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1천551억 5천만 달러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주가는 급락했고, 시가 총액도 31개월 만에 1조 달러 아래로 떨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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