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룸버그, 증시 데이터 분석 “약세장 막판 여부는 불투명”

지난 11일 장 마감 후 뉴욕증시(NYSE) 전광판에 다우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로이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둔화 소식에 뉴욕증시가 지난주 코로나19 이후 최대 상승률을 기록하면서 과거 증시 사례를 근거로 한 낙관론이 제기되고 있다.
미국 증시는 역사적으로 물가 상승률이 정점에 이른 이후 두 자릿수 상승세를 나타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분석했다.
루솔드그룹 수석투자전략가인 짐 폴슨에 따르면 1950년 이후 13차례의 주요 인플레이션이 정점을 찍은 뒤 12개월 동안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평균 13%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10차례는 물가가 고점을 찍은 이듬해에도 S&P500 지수가 평균 22% 급등했다.
스트래티가스 리서치 파트너스도 2차 대전 이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를 넘겼을 때부터 6개월간, 1년간, 2년간 S&P500 지수 상승률이 각각 5%, 12%, 15%에 달했다고 분석했다.
블룸버그는 그러나 증시가 예전처럼 크게 오르려면 우선 인플레이션이 빠른 속도로 떨어져야 한다고 평가했다. 여기에 최종 기준금리 수준이 내년 상반기에 4.8%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여력도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실제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시장 전망치를 밑돈 10월 CPI를 가리켜 “정말로 좋은 뉴스”라면서도 “8%를 넘는 것보다는 낫지만 안심할 만큼 (연준 목표치인) 2%에 충분히 가까워진 것은 전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데일리 총재는 이르면 내년 9월 연준이 기준금리 인하로 전환할 것이란 시장 기대에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금리 인상 폭의 단계적 축소를 생각하는 것은 적절하겠지만, (금리 인상) 중단은 전혀 논의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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