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분기 영업실적 월가 전망치 상회 호조 기록
▶ 자산 71억 달러 넘어 5.2% ↑·예금 8.2% 증가…바니 이 행장 “긍정 모멘텀 이어 계속 성장할 것”

바니 이 행장.
한미은행(행장 바니 이)이 인플레이션과 경기침체 우려 등 어려운 경제 환경 속에서도 시장 전망치를 상회하는 3분기 호실적을 기록했다. 향후 리스크가 가시면 연말과 내년 순익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한미은행 지주사인 한미금융지주는 25일 나스닥 시장 마감 후 공시를 통해 지난 3분기 순익 2,716만 달러(주당 0.89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 2,656만 달러(주당 0.86달러)와 비교했을 때 2.26%(주당순이익 기준 3.49%) 상승한 호실적이다.
특히 최근 경기침체 우려 등 악재 영향에 한미은행 3분기 실적에 대한 월가 전망치가 EPS 기준 0.77달러로 낮았음을 고려하면 시장 예상치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다만 지난해 4분기 기록한 역대 최대 실적(EPS 기준 1.09달러)에는 미치지 못했다.
한미은행 자산과 대출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성장세를 기록했다. 지난 3분기 현재 한미은행 총 자산규모는 71억2,851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5.19% 증가했다. 총 예금고는 62억137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4% 늘어났다. 대출의 경우 58억99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9.39% 증가해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수익성의 핵심 척도인 순이자마진(NIM) 개선이 순익 선방에 기여했다. 지난 3분기 순이자마진은 3.66%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기간 3.07%와 비교하면 0.59% 포인트나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4분기(2.96%) 이후 지속 상승한 것으로 사상 최대 수준이다.
한미은행은 3분기 실적 선방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강력한 성장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바니 이 한미은행 행장은 “긍정적인 모멘텀을 바탕으로 탁월한 3분기 실적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새로운 고객들과 함께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친 성장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금융환경에 대해 부정적인 시장 전망이 많지만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는 설명도 나왔다. 바니 이 행장은 “현재의 불확실한 거시 경제 환경에도 우리는 신중한 낙관론을 갖고 4분기를 준비 중”이라며 “견고한 대출, 양호한 순이자마진, 우수한 신용건전성을 바탕으로 꾸준한 성장을 주도하고 주주들에게는 매력적인 수익을 주는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뱅크오브호프에 이어 한미은행도 선방한 순익을 기록하면서 다른 한인 은행 실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상장은행 중에서는 PCB뱅크와 오픈뱅크가 27일 각각 3분기 성과를 내놓는다. 비상장사인 CBB는 28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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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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