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박시정씨가 일곱 번째 작품집 ‘집’을 펴냈다.
2016년에 펴낸 단편소설집 ‘흐르는 쉐난도우 강물 위에 단풍잎 질 때’에 이어 6년 만이다.
작품집은 2편씩의 한·영 단편소설(몬아모르, Mon Amour, 집, Home)과 에세이 12편이 ‘전원(田園)에서’ 섹션에 실려 있다. ‘생존을 위한 릴레이’ ‘미국 독립선언서의 배후’ ‘英, 식민지 시대의 윌리엄스버그에서 본 노부부의 정경’ ‘헤리티지 써클(Heritage Circle)’ ‘베토벤과 전원교향곡’ ‘여정’ ‘영혼의 이야기’ 등이다.
서문에서 박씨는 “작품집은 초등학교 때부터 크레용으로 그려 온 집의 완성이다. 사람은 누구나 태아적부터 집을 그리워하는 귀향 본능이 있다”며 “이번 책 출판을 제일 먼저 기뻐해 줄 아들 아론이 암 없는 천국에서 편히 쉬길 기도 드린다”고 말했다.
그의 작품들은 이국에서의 삶을 영위하는 한 개인의 향수와 이방인 의식이 깊이 투영돼 있으며, ‘손에 잡히지 않는 애틋한 그리움’을 드러낸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버지니아 우드스탁에 오랫동안 거주하다 약 5년전 애리조나로 거처를 옮겼다.
1969년 ‘현대문학’을 통해 등단한 그는 서울 출신으로 연세대 국문과 및 동대학원 졸업 후 워싱턴 주립 대학원, 노틀댐 신학대학원에서 수학했다. 연세대 한국어학당, 미 평화봉사단, 워싱턴 주립대, 미 정부 언어학교 등에서 한국어를 가르쳤으며 작품집으로 ‘날갯소리’‘고국에서 온 남자’ ‘당신의 손 안에’ ‘구름 사이에 무지개를’ ‘어머니의 기도’ 등이 있다.
문의 (480)373-5849, shichung2000@yahoo.com
<
정영희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