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닷새 만에 대규모 군사훈련 “모든 조처로 주권 수호”
중국이 닷새 만에 또다시 대만 주변에서 대규모 군사 훈련을 벌였다.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에 이어 5명의 미 의원이 대만을 방문하자, 즉각 무력 시위에 나선 것이다. 미국 정치인의 대만행과 이에 따른 중국의 거친 대응이 양국 관계를 나락으로 떨어뜨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15일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오늘(15일) 대만 섬 주변 해·공역에서 다양한 병종을 조직해 연합 전투 대비 순찰과 실전 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동부전구는 “미국과 대만이 계속 정치적 술수를 부리며 대만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한 것을 겨냥했다”며 “전구 부대는 모든 필요한 조처로 국가의 주권, 대만해협과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결연히 수호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동부전구가 언급한 ‘미국과 대만 간 정치적 술수’는 사실상 미 의원단의 대만 방문을 지적한 것이다. 대만 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날 이른 아침부터 오전 10시까지 중국군 전투기들이 최소 7차례 대만 북부와 서부 서남부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미국 민주당 소속의 에드 마키 상원의원은 존 개러멘디·앨런 로언솔·돈 바이어 하원의원과 공화당 소속 아우무아 아마타 콜먼 라데와겐 하원의원을 이끌고 이틀간의 일정으로 대만을 찾았다. 이들은 대만 방문 이틀째인 15일 차이잉원 총통 등 대만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지역 안보와 무역·투자 △글로벌 공급망 △기후변화 등 양측 간 관심 분야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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