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0세 여자를 칼로 찌른 후 산채로 불태운…
▶ 피해자 지인 47세 몬태노 씨…경찰“살인 동기 파악 아직”
지난 10일 버지니아 폴스처치의 세븐 코너 소재 한 아파트 실내에서 여자를 산채로 불태워 살해한 사건<본보 12일자 1면>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은 사건 하루 뒤인 11일 이 사건의 용의자로 알링턴에 거주하는 리처드 몬태노(47·사진) 씨를 체포했다. 피살된 여성은 실비아 바카 아마케이(40) 씨로 칼에 찔린 후 살아있는 상태에서 불태워져 살해됐다.
용의자인 몬태노 씨는 2급살인, 살해 목적의 불법 침입, 방화 등의 혐의로 입건돼 페어팩스 카운티 구치소에서 보석금 책정 없이 구금됐다.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국의 오 캐롤 경정(Major)에 따르면 가정폭력이 있다는 이웃의 전화를 받고 오후 3시가 조금 지나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했다.
몬태노 씨는 사건 당일 목격자들의 제보에 의해 알링턴 인근 주유소에서 참고인으로 잡혔지만 사건 다음날 용의자로 지목돼 페어팩스 카운티 경찰에 인계됐다.
경찰은 몬태노 씨를 단독범으로 보고 있지만 살인 동기는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몬태노 씨가 살해된 아마케이 씨를 오랫동안 알았지만 둘의 관계는 불명확하다는 것이다. 캐롤 경정은 “둘은 친구로 알고 지냈고 그 이외에는 특별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사건이 발생한 장소는 경찰이 이전에 가정폭력과 관련해 출동한 적이 있는 곳으로 여러 명이 살고 있었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보가 있는 목격자들은 경찰에 제보(703-246-7800)를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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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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