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니먼마커스 백화점 새벽 차량으로 돌진
▶ 경찰 3분내 출동 허탕
고물가·고금리·고환율의 심각한 세계적 경제 위기 속에서 흉흉한 범죄가 날로 증가하는 가운데 베벌리힐스 니먼마커스 백화점이 13일 새벽 떼강도단에게 털렸다. 이들 강도범은 매장이 문을 닫은 새벽 시간대에 차량으로 정문을 부수고 침입해 물건을 털어가는 대담한 수법을 보였다.
베벌리힐스 경찰국은 강도들이 상점을 부수고 훔쳐가는 수법의 범행인 ‘스매쉬-앤-그랩’(smash-and-grab) 방식으로 지난 13일 니먼마커스 백화점을 털어 달아났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13일 오전 4시45분께 베벌리힐스 지역 윌셔 블러버드에 위치한 니먼마커스 백화점에 차량 한 대가 돌진해 정문을 부순 후 강도들이 침입해 물건을 훔쳐 도주했다.
경찰은 3분 안에 현장으로 출동했지만 이미 용의자들이 달아난 후였다. 현재까지 용의자들이 훔쳐 달아난 물건들의 개수와 가격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용의자들은 범행 다시 타고왔던 어두운 색의 셰볼레 세단 차량을 현장에 버려둔 채로 달아났다. 경찰은 이 차량이 도난당한 차량으로 보고 있다.
베버리힐스 경찰국 마크 스테인브룩 경찰국장은 “현장에 남겨진 증거들을 기반으로 경찰이 빠른 시일 내에 용의자들을 체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신속한 조치를 약속했다.
베버리힐스 시 당국은 경찰국에 더 많은 경관들이 거리를 순찰하라고 조치를 내렸다. 하지만 스매쉬-앤-그랩 강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주민들의 불안감은 날로 커지고 있다.
베벌리힐스 주민인 호워드 선스킨은 KTLA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들어 밤에는 걸어서 밖에 나가지 않는다”면서 “차에서 내릴 때도 주변을 몇 번씩은 살펴본다”고 토로했다.
앞서 지난 7월 중순에도 베벌리 그로브의 샤넬 매장이 똑같은 스매쉬-앤-그랩 방식으로 떼강도를 당했다.
지난 7월 20일 오전 4시20분 베벌리 그로브 지역에 위치한 샤넬 매장에 흰 색 밴 차량 한대가 돌진해 강도들이 가방, 지갑 등 매장 내 물건들을 훔쳐 달아났다.
특히 당시 12시간 간격으로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샤넬 매장도 떼강도단의 습격을 받아 사건들의 연관관계에 대해서도 우려감이 나왔다. 일부 언론들은 베벌리 그로브를 턴 강도단이 “12시간 후 뉴포트비치 샤넬 매장에서 만나자”는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정보가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최근 들어 LA 등 남가주를 비롯, 미 전역에서 떼강도가 새로운 범죄 트렌드로 자리를 잡고 있는 양상이다. LA 경찰국(LAPD) 등 전국 경찰기관들은 소셜네트웍 등을 통해 떼강도 사건이 널리 유포되면서 모방 범죄를 부추기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샤넬이나 루이비통 등 명품 브랜드를 노리는 것도 인터넷 등을 통해 대폭 할인된 가격에 판매해도 상당한 이윤을 남길 수 있어 떼강도단이 주로 노리고 있다. 이들은 소셜네트웍을 통해 범죄 타겟의 장소와 시간을 알리고 참여자를 모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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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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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트럼프 때문에 미국이 불법천지가 되었죠........무능한 경찰들 부패한 정치인들....................지난 한달 동안 살인사건이 36건 이 났는데 범인은 단 4명 체포...........................좀도둑 하나 못 잡는 미국 경찰들............유니폼 입고 거들먹 거리기 좋아하지만 체포율은 거의 제로.........후진국 수준의 치안............이게 다 악의축 트럼프 때문 입니다
그렇네요. 이제는 사이버수사대도 SNS 의 수상한액티비티를 좀더 관여할필요가 있을거같아요
잡것들은 몽동이가 약이다. 캘리포니아는 강력한 법과 형벌과 공권력을 사용할 수 있는 당으로 바뀌어야한다.
법을 전적으로 무시하고 SNS등으로 연락하면서 범죄를 일삼는 일들이 비일비재하다. 범죄자들은 솜방방이 처벌을 비웃듯 지속적인 범행을 저지르고 있다. 그들에게는 그냥 온라인 게임정도의 일이다. 지금같은 공권력 사용과 집행으로는 결코 그들을 막을수 없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