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만찬장서 만난 미스 아메리카 에마 브로일스 양
“첫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로서 한국과 미국의 교량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지난해 미스 아메리카 선발대회에서 2022년 미스 아메리카로 선발된 에마 브로일스 양(사진)은 26일 버지니아 쉐라톤 펜타곤 시티 호텔에서 열린 한국전 참전용사 감사만찬에서 가진 본보와의 인터뷰에서 “제 어머니는 한국인이고 아버지는 미국인으로 저는 코리안 아메리칸(Korean American)으로서 정체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브로일스 양의 어머니는 줄리 김 씨로 미국에서 태어났으며 브로일스 양의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는 50여년 전에 한국에서 도미했다고 한다.
집이 알래스카에 있다는 브로일스 양은 꿈이 의사로 지금은 애리조나 주립대학에서 생의학(Bio Medical)과 오페라 전공으로 2년 과정을 마친 상태다.
브로일스 양은 “저는 올 한 해 동안 노래도 부르고 연설도 하고 또 청소년들도 만나면서 미스 아메리카로 활동하고 있다”면서 “오늘 행사를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들의 희생이 없었더라면 제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도 없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말했다.
브로일스 양은 지난 2일 조지메이슨대학교에서 열린 국기원 시범 행사에서 국기원으로부터 태권도 명예 4단의 단증을 전달받았다. 또 7월27일 DC 소재 한국전 기념공원에서 열린 ‘추모의 벽’ 준공식에서는 자신을 첫 한국계 미스 아메리카로 소개하고 ‘갓 블레스 아메리카(God Bless America)’를 불러,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브로일스 양은 “아직 한번 도 한국에 가본 적이 없다”면서 “기회가 되면 외할아버지와 외할머니, 그리고 어머니의 조국인 한국에 꼭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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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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