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미 2천여명 참석 예정…‘코로나 격리’ 바이든 참석여부 주목

미군 전사자 36,634명과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각인된‘추모의 벽.’
내일(27일) 실시되는 워싱턴 DC의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 내 ‘추모의 벽’ 준공식에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한미동맹 관계와 한반도 문제에 대한 메시지를 동시에 발표한다.
오전 10시부터 시작되는 이번 행사에서 윤 대통령의 메시지는 박민식 보훈처장에 의해 대독되고 바이든 대통령의 메시지도 참석 여부와 무관하게 전달될 예정이다. 지난 21일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참석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짐 피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 사무총장은 25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90% 이상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에 감염돼 현재 격리중으로 27일 행사는 5일 격리 기간 후인 만큼 참석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위해 한국에서는 이종섭 국방장관, 국회 이헌승 국방위원장, 정승조 전 합참의장(한미동맹재단 회장), 신상태 재향군인회장, 미국 측에서는 커트 캠벨 백악관 NSC 인도 태평양 조정관, 아미 베라 하원의원(민, 캘리포니아) 등이 참석한다.
또 한국전 참전용사 및 유가족, 한미 참전 관계자 등 모두 2,000여명이 참석할 것으로 전망된다.
식전 행사는 오전 9시부터 시작되며 추모의 벽 건립 경과가 설명되고 조태용 주미대사가 축사를 하고 한미 대표가 헌화를 한다.
지난해 5월 착공돼 15개월 만에 완공되는 추모의 벽은 한국 정부로부터 총 사업비 287억원을 지원받아 건립되었고 미군 전사자 36,634명, 카투사 전사자 7,174명의 이름이 각인돼 있다.
100개의 이름 판은 계급과 알파벳 그리고 육해공군 및 해병대 순서로 적혀있다.
추모의 벽 준공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준공식 전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개최된다.
26일(화) 오후 3시에는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에서 참전용사와 유가족 주관으로 헌화식이, 오후 6시에는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와 한국전참전용사기념공원재단(이사장 존 틸럴리 전 한미연합사 사령관) 주최로 펜타곤 시티 쉐라톤 호텔에서 감사 만찬이 진행된다.
또 27일 오후 7시에는 알링턴 소재 포트 마이어(Fort Myer) 기지에서 미 육군성 장관 주관 축하 군악 공연도 계획돼 있다.
주미대사관은 25일 “이번 행사는 한국전 참전 한미용사들의 숭고한 희생의 의미를 다시금 상기하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통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토대를 마련하는데 한미가 뜻을 함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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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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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 이자는 문재인 간첩과 연합하여 동역하려고 했던 자가 아닌가? 어찌 이런 자가 한국전 참전용사의 만찬을 주관하는가 정신차려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