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 방문 박진 외교장관 대한제국공사관서 동포간담회

15일 공사관을 방문한 박진 장관(앞줄 왼쪽 세 번째), 조태용 신임 대사(네 번째)와 한인단체장들.
“한인동포들 덕분에 공사관을 되찾게 됐습니다. 감사합니다.”
15일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을 방문한 박진 외교장관은 동포간담회에서 “과거 한인사회에서 이민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공사관 재매입을 추진하게 되면서 공사관의 존재가 알려지게 됐다”며 “이를 계기로 1910년 국권상실로 빼앗겼던 공사관을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박 장관은 “공사관 재매입뿐만 아니라 조국의 독립, 경제발전, 민주화 그리고 한미동맹의 든든한 후원자로서 역할을 해준 한인사회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워싱턴을 방문 중인 박 장관은 새로 부임한 조태용 주미대사와 함께 이날 워싱턴 DC에 위치한 공사관을 방문했다. 이들은 김상엽 관장과 권세중 총영사의 안내로 공사관 내부를 둘러보며 선조들의 활약상에 감탄했다.
박 장관은 “연필 한 자루, 필통, 종이 한 장까지 꼼꼼하게 기록된 장부를 보면서 당시 얼마나 알뜰하게 공사관을 운영했는지 확인할 수 있었다”며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숭고한 애국정신은 그대로 살아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당시의 모습이 그대로 재현된 공사관에 들어서면 한미관계의 요람이자 서구문물의 창구역할을 했던 우리 선조들의 지혜와 열망을 고스란히 느끼게 된다”며 방명록에 ‘조국의 번영과 국익수호를 위해서 열정과 지혜를 바치신 선조들의 뜻을 받들어 세계 자유, 평화, 번영을 위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발전시키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날 광복회워싱턴지회 김은 회장과 서재필 박사의 후손 박승희 씨가 입구에서 박 장관을 맞이했으며 워싱턴한인연합회 스티브 리 회장, 버지니아한인회 은영재 회장, 메릴랜드총한인회 정현숙 회장, 메릴랜드한인회 헬렌 원 회장, 워싱턴평통 강창구 회장, 자유총연맹워싱턴지회 이문형 회장, 크리스티나 신 변호사, 문흥택 전 워싱턴한인연합회장, 박충기 메릴랜드 행정법원장, 아이린 신 버지니아 주하원의원 등이 간담회에 참석했다.
박 장관은 “내년이면 미주한인사회가 이민 120주년을 맞이한다”며 미리 축하인사와 함께 “한미관계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애정, 성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문흥택 전 회장은 1991년 미 조폐국에서 발행한 한국전 정전 38주년 기념주화를 박 장관에게 선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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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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