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1일 종업식 및 졸업식에서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과 한미교육재단 임원진. 왼쪽부터 한기선 이사, 김혜경 재무이사, 김애린·이주성·백지은 학생, 이광자 이사장, 추성희 교장.
워싱턴통합한국학교 메릴랜드 캠퍼스(교장 추성희)가 지난 11일 봄학기 종업식 및 졸업식을 가졌다.
수업장소인 포토맥 소재 후버 중학교에서 열린 행사에서 통합한국학교를 운영하는 한미교육재단의 이광자 이사장은 “학생들이 미래의 리더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한국인과 미국인 두 정체성의 균형을 잡는 노력이 필요하다. 한인이라는 정체성을 잊지 말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 이사장은 올 가을 대학에 진학하는 백지은(분홍반), 김애린·이주성(자주반) 학생에게 졸업장과 함께 1,000달러씩의 한미교육재단 장학금을 수여했다.
워싱턴 한국교육원의 강경탁 교육원장은 축사를 통해 “다양한 것들을 경험해 보고 한국어 배움에도 정진하는 유익한 여름방학을 보내라”고 말했다.
학부모를 포함해 총 2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개근상, 모범상, 노력상, 우등상, 자원봉사상 등이 수여됐다. 특히 자원봉사상을 받은 9명의 학생들은 보조교사로 봉사하며, 멘토링 프로그램인 ‘띠앗 프로그램’을 통해 어린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기도 했다.
이주성 군은 졸업생 대표 인사에서 “유치반부터 12학년 졸업까지 13년을 한국학교에 다녔다. 어린 후배 학생들에게 특별활동 시간에 태권도를 가르친 경험을 소중하게 간직하겠다”고 밝혔다.
올해의 우수 교사상은 초록반의 송민선 교사가 받았다.
시상식 후에는 자매지간인 김애린·김유나 양의 ‘고향의 봄’과 ‘아리랑’ 첼로와 바이올린 듀엣 연주가 있었으며 2부는 반별 장기자랑으로 펼쳐졌다. 빨강 1반은 핑크퐁의 머리 어깨 무릎 짝, 빨강 2반은 상어가족 음악과 율동, 노랑반과 주황반은 수화 합동 공연, 초록반은 K-팝 춤 등을, 보라반은 조선의 독립운동가들에 대한 상황극, 하늘반은 ‘금도끼 은도끼’ 연극, 자주반은 ‘그대에게’ 합창, 분홍반은 악기연주 및 BTS와 함께 하는 아리랑을 불렀다.
행사장에는 학생들이 1년간 배운 실력을 담은 작품전시회도 곁들여져 학부모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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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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