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중고 아이들 잇따라 감염… 나머지 가족들도 덩달아 확진
최근 자녀들의 학교생활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사례가 증가함에 따라 가족 확진자도 늘어나고 있다.
메릴랜드 락빌에 거주하는 김 모씨의 딸은 최근 학교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다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 인해 김 씨 부부도 확진 판정을 받아 온 가족이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
김 씨는 “집에서 좀 쉬고 재택근무를 해서 이젠 괜찮은데 아내와 딸도 아프니 격리생활로 모든 것이 스탑됐다”면서 “그래도 백신접종을 한 덕에 덜 아프지만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지난 메모리얼 데이에 아들의 생일 파티를 열었다가 아들과 엄마가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경우도 있다.
버지니아 버크에 거주하는 박 모 씨는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에 아들 친구 6-7명과 가까운 공원에서 1박2일 캠핑을 했는데 갑자기 한두 명이 목이 아픈 증세를 보였다”면서 “집에 와서 테스트해 보니 아들과 친구 3명이 한꺼번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박 씨는 “아들에 이어 나도 오한이 나고 몸살감기처럼 아팠다. 목도 간질간질해 테스트해 보니 코로나19 확진이었다”면서 “아들을 돌봐야 하는데 둘이 아파서 누워 있으니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버지니아 보건국은 1일 “지난달 페어팩스 카운티의 26곳의 학교에서 최소 하루에 1명의 확진자가 보고 됐는데 최근에는 확실히 보고된 사항은 없지만 확진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난주 한 고등학교의 경우 하루에 많게는 20명, 하루 평균 6-7명 정도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메모리얼 데이 연휴 3일 동안 1,469명, 1일에는 335명으로 하루 평균 604.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보고되고 있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고 건강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페어팩스 카운티의 지역별 코로나19 감염도는 ‘중간’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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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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