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탬파베이, 총기 사고 방지 위해 6천300만원 기부
▶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미국이 나아질 때까지 국민의례 거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도 "총기 사고 예방이 절실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메시지의 형태는 다양하다.
최지만이 뛰는 탬파베이 레이스(TB) 구단은 기부를 통해 메시지를 전했고,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SF) 감독은 국민의례를 거부하기로 했다.
미국은 텍사스주 유밸디의 롭 초등학교에서 벌어진 총기 참사에 슬픔에 빠졌다.
참사가 일어나자 묵념으로 희생자를 기렸던 메이저리그 구단은 기부하거나, 총기 사고 관련 메시지를 내고 있다.
탬파베이 구단은 28일(한국시간) 구단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소중한 생명을 잃은 어린이와 어른, 유족들에게 애도를 표한다"며 "하루에 110명 이상의 미국인이 총기 사고로 세상을 떠나고, 200명 이상이 총격을 당한다. 우리는 총기 폭력을 적극적으로 반대한다"고 밝혔다.
탬파베이는 "구체적인 변화를 위해 우리 구단은 비영리 단체인 에브리타운 포 건 세이프티(Everytown for Gun Safety)에 5만달러(약 6천300만원)를 기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뉴욕 양키스 등 다른 메이저리그 구단도 비슷한 성명을 냈다.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행동'으로 메시지를 전할 생각이다.
캐플러 감독은 28일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이 나라(미국)가 나아졌다고 생각되기 전까지는 미국 국가가 울릴 때 더그아웃 앞으로 나오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경기 전 국가가 울리고, 감독 등 코치진은 더그아웃 앞에 도열한다.
미국 프로 스포츠에서는 이 시간을 활용해 '국가 또는 사회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기도 한다.
미국에서 인종 차별 문제가 불거졌던 2022년에도 메이저리그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국가가 울릴 때 무릎을 꿇어 '인종 차별 반대'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캐플러 감독은 "많은 사람이 야구 경기를 보며 잠시 이 세상이 주는 공포에서 벗어난다는 걸 알고 있다. 국민의례를 거부하는 행위를 나라를 지키는 군인을 향한 공격이라고 해석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안다"고 말하면서도 "(사회 활동가였던) 내 아버지는 '사회에 문제가 있을 때는 저항하라'고 가르치셨다. 이 나라 정치인들이 로비스트와 총기 업자의 이익이 우리 아이들의 안전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 나는 저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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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기규제를 반대하는 상하원공화당의원들과 NRA해체를 위해서 운동하고 행동해야할때다. 국민의례거부가 총기를 규제하지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