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류할증료 계속 오름세…워싱턴~인천 3천달러 넘어
국제유가의 상승에 따라 한국 항공사들이 내달부터 국제선 항공권에 부과되는 유류할증료를 올려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가운데 인천-워싱턴 노선의 항공료도 덩달아 오를 전망이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6월 대한항공의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2단계가 상승한 19단계가 적용돼 편도 거리 기준 비례별로 3만 7,700원-29만 3,800원이 부과된다. 북미의 경우 한국 기준 거리가 6,500-9,999마일로 편도 거리 최대 유류할증료인 29만 3,800원이 적용된다.
5월 현재 대한항공 인천-워싱턴 노선 항공권의 유류할증료는 편도거리 기준 25만 900원으로 왕복기준 50만 1,800원(412달러 상당)이다. 여기에 세금, 수수료 및 기타요금 99달러를 포함해 500달러 상당이 부과된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16일 현재, 7월 워싱턴-인천 노선 이코노미석 항공권은 3,000-3,725달러 선에서 판매되고 있다. 그러나 내달부터 왕복 기준 유류할증료 58만 7,600원(480달러 상당)과 세금, 수수료 및 기타 요금의 99달러가 적용되면 항공료가 더 오를 것으로 보인다.
단, 이 같은 유류할증료 적용은 발권일을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탑승시점에 유류할증료가 인상돼도 차액을 징수하지 않고 인하해도 환급하지 않는다.
이 같은 항공권 급등 소식에 한국 방문 계획을 세워 놓은 한인들은 곤혹해 하고 있다.
페어팩스에 거주하는 이 모씨는 “올여름 고등학생인 자녀를 모국방문 프로그램에 보낼 예정이나 참가 여부가 확정되지 않아 항공권을 구입하지 않고 있는데 6월 이후에 가격이 더 오른다니 걱정”이라고 말했다.
게이더스버그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연로하신 부모님을 뵈러 가을쯤 한국을 방문하려고 했는데 항공권 가격이 또 오른다니 방문 계획을 다시 미뤄야 할지 고민된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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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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