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PACHINCO’는 책의 원작과 조금 다르게 각색이 되었다. 선자를 중심으로 일본에 살고 있는 손주 솔로몬과 주인공인 선자의 젊은 시절을 오가며 오버랩되는 시선과 사건의 공통된 부분을 믹스해서 시청자에게 차차 이해도를 높이는 방법으로 드라마가 전개되었다. 책을 읽은 독자의 시선과는 정반대의 시대적 흐름으로 도입 부분부터 현재를 조명하는 미리 보기식 전개가 꽤나 흥미로워서 과연 미국 평론가의 극찬을 받을 만하다.
특히 4세대에 걸친 다양한 시대적 격동기를 거치면서 작가가 바라본 식민지 한국과 통치자 일본의 극에 찬 암울한 시대상을 적나라하게 그려냈다. 중요한 점은 전쟁 발발의 원인이 된 국가간 권력 다툼이라든가 정권 교체 같은 복잡하게 얽힌 어려운 윗선의 이야기가 아니라 나라를 하루아침에 잃고 침략자 즉 일본 사람들에게 죄 없이 학대당하고 이유 없이 경멸당하고 마치 하인 부리듯 함부로 대하고 저항하지 못하게 옥죄게 하는 서민 중심의 이야기다. 더욱이 침략자의 나라에서 서러움을 받아야만 하는 최하층민의 생활을 있는 고증을 거쳐 드라마틱하게 전개해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희열과 감동을 주었다.
지구상에서 일본처럼 역사를 왜곡하는 나라는 없다고 한다. 독도 등 모든 걸 제치고라도 위안부를 부정하는 일만은 하지 말아야한다. 이유 없이 끌려가 온갖 수모를 당하고 평생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들게 사시다 지금은 단 몇 분만 생존해 계신다. 그분들은 지금도 꽃다운 어린 소녀시절을 송두리째 짓밟은 일본으로부터 진심 어린 사과와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한다.
중요한 점은 이 드라마가 단순히 한국과 일본에만 국한되어 있지 않다는 점이다. 전쟁을 겪은 다른 나라 사람들, 더 나아가 세계 각국에 흩어져 사는 우리 이민자들의 삶과도 연관되어있음을 알 수 있다. 작가 이민진은 어린 시절 미국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며 현지인에게 느끼는 열등의식과 인종차별을 받았을 것이다. 1세대 부모의 삶을 통한 서러움을 누구보다 열심히 공부하며 성취감으로 대신했을 것이고, 높이 오르고자 하는 자신의 열망을 선자에게 투영하고자 했을 것이다.
이 작가가 써 내려간 선자는 이 작가 혼자만의 선자가 아니다. 한국을 떠난 모든 이방인이 선자이고, 선자의 울음이고, 선자가 희망이다. 나와 같은 이민자 그리고 전쟁을 겪었던 나의 윗세대들이 느끼는 감정이 그대로 반영되어 지금의 우리에게 그리고 윗세대들에게 조금의 위로를 줄 수 있는 것이 바로 이런 드라마가 아닐까 싶다. 이 같은 일을 피부로 직접 겪은 모든 이민자에게는 그 피땀 어린 노력이 드라마를 통해 세상에 알려지면서 서러운 한과 아팠던 과거를 회한과 위로로 전해 받은 셈이다.
미국에서 파친코의 유명세를 가늠할 일들은 아주 많다. 물론 ‘오징어 게임’처럼 획기적으로 누구나 아는 드라마는 아니다. 어린아이들이 좋아할 내용이 아니기도 하고 넷플릭스처럼 쉽게 접근하는 채널이 아니기 때문이지만 시사회 때 티켓과 함께 나누어 주었던 것이 바로 무궁화 꽃씨였다. LA에서 미국인 손에 쥐어준 것이 다름 아닌 한국의 꽃을 상징하고 한국을 대변하는 ‘무궁화 꽃씨‘라는 점에서 나는 무한한 영광을 느꼈다.
한국의 대중문화가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는 시점에서 한류에 기름을 제대로 붓고 있는 파친코는 우리 어깨를 으쓱하게 해 주는 문화 콘텐츠로써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미국뿐만 아니라 한국을 떠난 모든 이민자에게 1세대의 척박한 땅에서의 아픔과 2세대 정체성의 혼란 그리고 한국인이 가지고 있는 일본에 대한 숨길 수 없는 분노를 이해하게 해 주는 교훈적인 드라마다. 역시 세계 어디에서나, 한국인들은 자랑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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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나 메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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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런데도 아직도 아직도 통일으 반대하는 어리석은이들이 있다는게 내 나라를뺏겨 겪는 그 아품을 억울함을 울분이넘처 피기꺼꾸로 솟을 한이 있을법도 있어야만 이를악물고 누구보다 잘살고 행복할수있는데도 아직도 아직도 일본의오리발 짖을 보면서 미쿡의 특히 트 같은 저질 차별주위거짖말쟁이 사기꾼이 대한민국을 능멸하는데도 그 트를 지지 두둔하며 개골대는이들을보면 정말알다가도 모르겠다 내가 잘살아야 대우받고 당당하게 할말하고 자유롭게 행복하게 살수있는데도 미국의앵무새노릇하는이들 트 를 신모시듯하는이들 언제나 정신들 차릴려는지요. 오 하늘이시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