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의 첫 번째 항공모함 랴오닝함의 기동 모습. [로이터]
1호 항공모함 랴오닝호를 앞세운 중국 해군 함대가 대만 및 일본 오키나와와 가까운 해역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 일본 정부가 경계 감시를 강화했다.
10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중국 해군 동향에 대한 질문을 받고 “먼 해역이나 공역에서 통합작전 수행 능력을 높이기 위한 활동일 가능성이 있다”며 “주변 해·공역에서 경계 감시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해상자위대는 랴오닝 함대가 지난 3일부터 6일 연속 훈련을 반복한 해역에 호위함 이즈모를 파견했다.
앞서 대만 지역을 담당하는 중국 인민해방군 동부전구는 해군과 공군이 6~8일 대만 동부와 남서 해역 상공에서 합동훈련을 벌였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훈련에는 랴오닝함이 이끄는 항모전단과 폭격기와 전투기, 대잠 초계기 등이 참가했다.
하지만 일본 방위성의 발표에 따르면 이번 훈련은 3일부터 시작했다. 전날 다른 함정 7척과 함께 오키나와 본섬과 미야코지마(宮古島) 사이 해역을 통과한 랴오닝함은 3일과 4일에는 오키나와현 오키다이토지마(沖大東島)의 남서쪽 약 160㎞ 해역에서 발착 훈련을 실시했다. 5일은 대만에 좀더 가까운 미야코지마의 남동쪽 약 320㎞ 해역에서 실시했다. 6~8일에는 대만에 더욱 가까운 이시가키지마(石垣島) 남쪽 약 170㎞ 해역에서 실시했다.
훈련 시간은 3~5일은 하루 약 6시간 정도였지만 6~8일은 약 10~12시간에 달했다. 방위성 간부는 “대만 유사시를 상정한 훈련이 틀림없다”고 분석했다. 중국 대륙 쪽에서뿐 아니라 대만 동쪽에서도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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