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 러시아 땅… 그들의 문화·가치로 돌아가야”

러시아군의 폭격으로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에서 검은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로이터]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일인 9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전황이 격화하고 있다. 러시아가 남부 항구도시 오데사를 추가 폭격하고 헤르손주 병합을 공식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군함을 두 번째로 격침했다. 러시아는 전승일에 ‘둠스데이(최후 심판일)’로 불리는 핵전쟁 공중지휘통제기를 12년 만에 투입하며 서방에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릴 것으로 보인다.
7일(현지 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 군함을 격침하는 동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6일 흑해 즈미니섬(뱀섬) 인근에서 우크라이나군의 터키제 바이락타르TB2 드론이 러시아군의 세르나급 상륙정 1척을 타격하는 장면이 담겼다. 우크라이나는 지난달 모스크바함에 이어 두 번째로 러시아 군함을 격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군의 공세도 만만치 않다. 우크라이나 남부군은 “러시아군이 오데사 도심을 향해 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또 전쟁 초반에 점령한 남부 헤르손 병합 의사를 공식화했다. 7일 러시아 관영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러시아가 임명한 헤르손주 민군 합동정부 부수장인 키릴 스트레무조프는 “우리는 러시아 연방의 일부로 살 계획이며 발전 속도 면에서 크림반도와 비슷해질 것”이라며 “원래 러시아 땅이었던 지역들은 그들의 본디 문화와 가치로 돌아가야 한다”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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