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스퍼 前국방 증언 “미인대회 아닌 이기려 만든 것 반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때 러시아 해군 함정이 멋져 보인다면서 미 해군 함정이 볼품없다고 비하했다는 마크 에스퍼 당시 국방장관의 증언이 공개됐다.
8일 미 정치전문매체 더힐에 따르면 에스퍼 전 장관은 오는 10일 출간을 앞둔 회고록 '성스러운 맹세'(A Sacred Oath)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해군 함정과 관련해 일종의 미학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이런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러시아와 이탈리아 함정이 진짜 배처럼 더 멋지고세련돼 보인다'며 미 해군 함정이 '볼품이 없다'고 여러 번 불평했다"고 말했다.
에스퍼 장관은 "그럴 수도 있겠지만, 그 얘기를 듣고서 난 해군을 변호하기 위해서 그에게 '우리 배들은 미인 경연대회가 아니라 싸워 이기기 위해 만들어졌다. 우리는 형태보다 기능을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것은 그를 만족시키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또 2019년 탄핵 국면에서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했다가 결국 옷을 벗은 알렉산더 빈드먼 전 중령에게 상당히 집착했다고 에스퍼는 전했다.
에스퍼 전 장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게 '육군은 언제 그를 내쫓을 것이냐'고 몇 번이나 물었다"고 말했다.
그의 회고록엔 2020년 백인 경찰에 목이 짓눌려 사망한 흑인 조지 플로이드 사태로 전국적 시위가 벌어지자 '그들(시위대)에 총을 쏠 수 없느냐'고 묻거나, 멕시코의 마약 제조시설에 미사일을 쏴 파괴하는 방안을 언급하는 등의 내용도 담겼다.
에스퍼 전 장관은 군을 동원해서라도 플로이드 사태 시위를 진압하겠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기를 드는 등 임기 후반 트럼프와 잦은 충돌을 하다 2020년 대선 직후 경질됐다.
<연합뉴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3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가짜뉴우스
이 정신나간 인간의 천박함의 끝은 어디인가?
트 다운 발상...******...ㅉㅉㅉ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