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속 40m 강풍으로 불 빠르게 번져”…실화·방화 가능성도 수사
러시아 시베리아 남부 지역에서 동시다발적인 화재가 발생해 최소 10명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타스, AFP 통신 등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스크바에서 동쪽으로 약 3천㎞ 떨어진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 당국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화재 소식을 알리며 최소 5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당국은 일대 16개 지역 주택 450채가량이 피해를 봤으며, 수색 작업이 계속됨에 따라 사상자 수는 증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지 구조대는 최대 초속 40m의 거센 바람으로 인해 불이 삽시간에 광범위하게 번졌으며, 항공기를 이용한 화재 진압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소방차 등 차량 90대의 지원을 받은 소방대원 300명이 진화에 사투를 벌이고 있다.
현지 언론은 화재로 인한 연기가 도심 하늘을 뒤덮었다고 전했다.
이날 인근 지방인 케메로보, 옴스크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케메로보 지방 당국은 불에 탄 건물에서 시신 3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옴스크에선 2명이 목숨을 잃었다.
5월에 시베리아 남서부 지역에서 이처럼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은 드문 일이다. 현지 당국은 비가 부족한데다가 강풍 때문에 불길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사법 당국은 실화나 방화 가능성도 수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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