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어린이재단 VA 자선음악회 200여명 관객, 2만4천달러 조성

음악회가 끝난 후 음악가들이 모두 무대로 나와 인사한 후 박미혜 회장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있다.
글로벌어린이재단(GCF) 버지니아 지부(회장 박미혜)가 우크라이나의 전쟁 피해아동들을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를 열어 2만 3,845달러의 기금을 조성했다.
지난 9일 저녁 맥클린장로교회에서 막을 올린 음악회에는 200여명의 관객이 참석해 음악을 들으면서 ‘전쟁 없는 세상’과 ‘우크라에 희망과 용기를’ 한 마음으로 기원했다.
음악회를 위해 라스베이거스에서 온 전영신 GCF 총회장은 음악회 시작에 앞서 “우리는 70여년전에 한국전을 겪어 전쟁의 참상을 잘 안다. 오늘 모은 성금은 전쟁 피해 어린이들의 식량과 약품 지원 등에 사용된다”며 GCF에 대해 소개했다.
‘우크라이나를 위해 모이자((United for Ukraine)’를 타이틀로 한 음악회는 저명 기타리스트 대니얼 리글리의 워십 연주와 우크라이나 국가(Anthem)에 이어 본격 펼쳐졌다. 소프라노 조이스 진, 첼리스트 대니엘르 조, 바이올리니스트 백유진, 피아니스트 김애자·한은애 씨를 비롯한 음악가들의 독창과 연주가 음악회장을 가득 채웠다.
특히 첼리스트 대니엘르 조와 김애자씨가 연주한 멘델스존의 ’노래의 날개 위에‘, 생상의 ’백조‘, 라흐마니노프의 ’보칼리제‘는 모녀간의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었다. 대미를 장식한 김애자씨의 피아노 독주 ‘고난의 길(Via Dolorosa)’은 갈보리에 처형된 예수의 고난길을 표현한 곡으로 부활절을 앞두고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음악회 후 이명자 씨(수도여고 워싱턴 동문회장)는 “소프라노를 비롯한 젊은 연주자들의 연주는 감동이었고 특별히 김애자 선교사님의 성스러운 연주는 오랫동안 여운이 지속될 것 같다”고 말했다.
박미혜 회장은 “우크라이나 어린이들의 고통에 동참하기 위해 음악회를 마련했다. 우크라의 눈물을 닦아주는 희망으로 전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음악회는 글렌 영킨 버지니아 주지사가 멤버로 있는 홀리 트리니티 교회와 공동주최, 뮤직 메신저스(The Music Messengers)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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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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