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월20일- 1월30일까지, ‘이철수’ 총 9차례 방영
▶ 선댄스 이어 베이지역 영화제들 ‘온라인’으로 변경

제 38회 선댄스 영화제에 초청된 ‘Free Chol Soo Lee’ <선댄스 영화제 홈페이지>
제 38회 선댄스 영화제에서 이철수 사건을 다룬 다큐가 초청돼 다큐멘터리 부문에서 경쟁한다. 1월20일 시작, 1월30일까지 계속되는 ‘선댄스 영화제’는 이번 시즌도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티켓은 온 라인으로 구입할 수 있다.
이철수 사건을 다룬 ‘이철수에게 자유를(Free Chol Soo Lee)’은 1월21일(저녁8시30분) 첫 방영을 시작으로 23일, 29일, 30일 등 총 9차례 방영될 예정이며 싱글 티켓 20달러, 데이 패스 100달러, 페스티벌 패키지 750달러, 어워드 위너 패키지 300달러에 구입할 수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독립 영회제 중 하나인 선댄스 영화제는 이번 2022 시즌에서 총 83편의 영화가 초청됐으며 그 중 78편은 세계 초연을 해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철수에게 자유를’은 한인 감독 줄리 하·유진 이씨가 감독, 제작했으며 베이지역(오클랜드) 출신 Reid Davenport가 감독 제작한 다큐멘터리 ‘I didn’t see you there’ 등과 경쟁한다.
소위 ‘이철수 사건’으로 알려진 ‘이철수 구명운동’은 베이지역 뿐 아니라 미주 한인사회에 한 획을 그은 뜻깊은 사건이기도 했다. 1973년 샌프란시스코 차이나타운에서 벌어진 한 살인사건에 연루된 이철수는 범행에 사용된 총기와 소지하고 있던 총기가 다른데도 불구하고 목격자들의 증언만으로 억울하게 기소, 감옥에서 형을 살다 백인우월주의자 모리스 니덤의 공격을 받고 정당방위로 또 다른 살인을 저질러 사형선고를 받는다. 당시 베이지역의 유재건 변호사<전 열린 우리당 의원>를 비롯 일본계 란코 야마다 변호사 등이 이러한 이철수의 무죄를 주장하였고, 새크라멘토 유니언지의 이경원 기자가 ‘이철수의 무죄’를 대서특필하면서 이철수 사건은 미주 뿐만 아니라 본국에까지도 큰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이철수는 결국 1983년, 당시 상황을 가장 가까이에서 목격한 스티브 모리스의 결정적인 증언으로 석방됐으며 이후 한인 교회에 출석하는 등 자유로운 삶을 살다 2014년에 위장병으로 생을 마감했다. 이철수 사건은 당시 백인 사회의 편견 속에서 재미 한인 사회가 뭉쳐 무죄를 받아 낸 정치적 쾌거이기도 했으며 재미 한인 사회가 단결한 사건이라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역사적 의의가 큰 사건이기도 했다.
한편 대면, 온라인 등 하이브리드로 열릴 예정이던 제 38회 선댄스 영화제가 온라인으로 전격 변경된 가운데 베이지역에서 열릴 예정인 다수의 영화제가 대면 상영 취소 및 페스티벌 연기 등의 사태를 빚고 있어 영화 팬들을 울상짓게 만들고 있다. 우선 1월 중 오클랜드 그랜드 레이크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Noir City 필름 페스티벌’이 무기한 연기됐으며 2월10일부터 샌프란시스코 The Vogue 극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Mostly British 필름 페스티벌’ 역시 3월 중으로 연기된 것으로 발표됐다. 다만 2월3일부터 SF Roxie 극장에서 열릴 예정인 IndieFest(제 24회 SF INDEPENDENT FILM FESTIVAL)만 예정대로 대면 페스티발을 감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장편 46편 중 26편은 온라인으로 돌리고 단편 42작품도 모두 온라인 관람만 가능하게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IndieFest의 주최 측은 Roxie 극장의 수용 인원중 50%에 한해 입장을 허용할 예정이며 백신 증명서 제출 등 보건 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다짐하고 있다. 상세 정보: https://sfindie.com
<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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