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지난 한해도 어김없이 부동산 개발로 분주했다. 타운의 부동산 개발 열풍은 코로나라는 악재를 만났지만 전례를 찾기 힘들 만큼 크고, 빠르고, 뜨겁다. 하루가 다르게, 조그만 자투리 땅에도 새로운 주상복합 건물과 아파트가 들어서고 있으며 기존 오피스 건물은 새롭게 변신하고 있다.

시정부 소유의 부지와 건물이 대규모로 재개발되는가 하면, 한인은 물론, 타인종 소유 대형 개발사들까지 나서 뜨거운 경쟁을 벌이고 있다. 보통 LA 한인타운에서 신축되는 아파트는 크게 거주용 유닛만 있는 일반 아파트와 1층에 상가가 있는 주상복합 형태로 나눌 수 있다. 올림픽이나 6가, 웨스턴이나 버몬트 등 큰 길이나 상가와 가까운 지역에는 주상복합 아파트가 더 많고 거주지역에는 일반 아파트가 주로 신축되고 있다.

오피스 및 상가 위주로 운영돼 온 한인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의 포트폴리오가 주거용 건물 위주로 다변화되고 있으며 유대계 부동산 투자사인‘해리지 개발’이 윌셔와 뉴햄프셔코너 윌셔 갤러리아 샤핑센터건물과 부지에 건립을 추진 중인 160여개 객실의 호텔도 주목받고 있다.

3170~3188 올림픽의 3만3,000스퀘어피트 리테일 공간이 포함된 주상복합 건물(252유닛)도 한인타운의 부동산 지형도를 바꿀 대형 프로젝트로 꼽힌다.
현재 개발이 진행중이거나 최근에 완공된 한인타운의 대규모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종합했다.
1. 커브 온 윌셔 아파트

LA 한인타운 윌셔와 후버 코너에 위치한 고층 대형 주상복합 단지인 ‘커브 온 윌셔’(Kurve on Wilshire·2900 Wilshire Bl)가 2021년 10월 완공됐다. 커브 온 윌셔는 높이 23층에 644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섰으며 1,100대 주차시설과 함께 1만5,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된 대단위 단지다.
2. 윌셔 갤러리아 대형 주상복합

구 윌셔 갤러리아 건물과 주차장 부지(3240 Wilshire Bl)를 소유하고 있는 주류 부동산 개발사 ‘해리지 개발그룹’은 윌셔 갤러리아 건물 뒤의 2.15 에어커 규모 주차장 부지에 375개 아파트 유닛과 1층 상가 등으로 구성되는 38층 초고층 건물을 신축하고 있다. 또한 윌셔 갤러리아 건물은 객실 160개와 식당, 소매업소가 있는 호텔로 개조된다.
3. 네센 주상복합

한인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과 시티 센츄리사가 개발중인 일명 ‘네센’(Nexen) 주상복합(2938-2972 W.7th St)은 1.2에이커 부지에 228개 아파트 유닛(1베드, 2베드, 스튜디오), 1층 7,230스퀘어피트 규모 상가, 차량 229대 지하 주차시설과 부대시설로 구성되는 7층 주상복합 아파트이다.
4. 윌셔와 아드모어 주상복합단지

한인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은 윌셔와 아드모어 애비뉴 북서쪽 코너의 1.99에이커 부지에 3만2,000스퀘어피트 상가와 428개 거주용 유닛으로 구성되는 23층·14층·4층 건물로 구성된 대규모 주상복합 단지를 신축하고 있다.
5. 윌셔 블러버드 템플

LA 한인타운 윌셔 블러버드와 하버드 블러버드 코너에 위치한 유대교 회당인 윌셔 블러버드 템플 본당 건물이 2021년 11월 완공되면서 LA 한인타운을 상징하는 또 다른 ‘랜드마크’ 건축물이 되었다.
6. 윌셔-윌톤 노바 주상복합

한인부동산 개발사 제이미슨이 개발한 ‘노바’(Nova·3980 Wilshire Bl. LA) 주상복합 건물은 대지 1.05에이커, 7층 규모로 한 블럭 전체를 차지하는 대형 규모다. 스튜디오, 1, 2베드 아파트 228개 유닛으로 구성됐으며 1층에는 1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가 들어선다.
7. 올림픽-세라노 주상복합 ‘더 보라 3170’

올림픽과 세라노 코너(3170 W. Olympic Blvd.)에 지하 2층·지상 7층 규모의 252개 아파트 유닛과 상가를 건설하는 ‘더 보라 3170’ 프로젝트가 건설중이다. 현재 2022년 5월 준공계획으로 건설이 진행하고 있다.
8. LA 카운티 새 청사(510-532 S. Vermont Ave. LA)

LA 한인타운 6가와 5가사이 버몬트 애비뉴 부지(510-532 S. Vermont Ave. LA)에 들어선 LA 카운티 새 청사는 ‘LA 카운티 정신건강국’이 본부 건물로 사용하면서 면적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1층에는 정신건강 클리닉 등 관련 시설과 함께 소매업소들도 들어선다.
9. 9가와 버몬트 주상복합

LA 한인타운 버몬트 애비뉴에 새로운 주상복합 아파트가 신축된다. LA에 본사를 둔 주류 개발사 ‘버우드 LLC’가 한인타운 9가와 버몬트 애비뉴 부지(905-909 S. Vermont Ave. LA)에 67개 아파트 유닛으로 구성되는 7층 주상복합 아파트를 신축한다.
10. 8가와 베렌도 주상복합

미주 한인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은 8가와 베렌도 코너에 위치한 구 전원식당 부지(3100 W. 8th St. LA)에 99유닛의 아파트가 들어간 7층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했다.
11. 8가와 페도라&마리포사 대형아파트

LA 한인타운 8가와 9가 사이 페도라 스트릿과 마리포사 애비뉴 부지(837 S. Fedora St., 840 S. Mariposa Ave. LA)에 2개 동 7층 건물로 구성되는 대형 아파트 단지 공사를 본격 시작했다. 2개 건물에는 총 182개의 스튜디오, 1, 2베드 아파트 유닛이 들어선다.
12. 윌셔와 놀만디 고층 주상복합

주류 부동산 개발사 ‘그린브리지 인베스트먼트 파트너스’는 LA 한인타운 윌셔와 놀만디 남서쪽 코너에 소유하고 있는 2층 상업용 건물(3500 Wilshire Bl. LA)을 철거하고 이 부지에 대형 상가와 169개 유닛 아파트를 포함하는 17층 높이의 고층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한다.
13. 8가와 세라노 대형주상복합

LA 한인타운 8가와 세라노 코너에 위치한 주차장 부지에 신축될 대형 주상복합 건물이 최근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갔다.

한인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은 이 부지(760 S. Serrano Ave. LA)에 157개 아파트 유닛과 1층 1만2,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를 포함하는 지하 2층, 지상 6층 주상복합 건물에 대한 공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14. 라이즈 코리아타운(Rise Koreatown) 주상복합

주류 부동산 투자사인 캘 코스트와 레스코어가 건설하고 있는 구 아씨마켓 부지 주상복합은 364개 아파트에 5만스퀘어피트 이상의 상가가 들어선다. 한인타운 8가 선상 옥스포드, 세라노 애비뉴에 위치한 부지에 들어서게 되는 7층 높이의 건물로 5만2,000 스퀘어 피트에 이르는 지상층은 리테일 공간으로 활용되고, 364 유닛의 아파트가 들어서게 된다.
15. 8가와 웨스턴 IB 플라자 재개발

LA 한인타운 웨스턴 애비뉴의 모습을 대대적으로 바꾸게 될 웨스턴 애비뉴와 8가의 IB 플라자 재개발 계획이 진행되고 있다. 한인부동산 개발사인 제이미슨은 IB 플라자 재개발 계획 중 1차로 IB 플라자 북쪽, 8가와 웨스턴 애비뉴 부지(800 S. Western Ave. LA)에 230개 아파트 유닛과 1만2,175스퀘어피트 규모의 상가로 구성되는 8층 주상복합 건물을 신축한다.

기존 IB 플라자 3층 건물(808 S. Western Ave. LA)의 경우 외관 등 기본 골격은 유지하면서 상가와 주차장 등의 용도로 대대적인 리모델링 공사를 통해 IB 플라자를 럭서리 주상복합 단지로 탈바꿈한다는 계획이다.
16. 테레스 블록 40층 주상복합

LA 한인타운에 아파트와 상가, 오피스 등을 포함하는 40층 초고층 대형 주상복합 단지를 신축된다. 완공되면 LA 한인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거주용 건물로 가장 높은 건물이 된다. 개발사인 ‘타운라인’과 ‘포메 개발’은 LA 한인타운 5가와 6가 사이 샤토 플레이스에 위치한 교회 주차장 부지(550 S. Shatto Pl. LA)에 주상복합 단지 ‘테레스 블록’(Terrance Block)을 신축한다.

<박흥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