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5일부터 65세 이상 노인들을 대상으로 한 ‘연례 메디케어(Medicare) 등록 기간’(Annual Enrolment Period·AEP)이 12월 7일까지 진행된다. 이 기간 동안 오리지널 메디케어라고 불리는 ‘파트 A(병원 및 호스피스 입원 혜택)’와 ‘파트 B(의사 방문 혜택)’ 가입자는 처방약 보험인 ‘파트 D’와 오리지널 메디케어와 ‘파트 D’ 약 보험 혜택을 한꺼번에 제공하는 ‘파트 C’ 플랜으로 바꿀 수 있다.
그럼, 파트 A와 B는 어떻게 가입할 수 있을까? 본보는 65세를 앞두고 있는 한인들을 위해 세 차례에 걸쳐 메디케어에 대해 알아본다. 1. 메디케어 어떻게 신청하나 2. 메디케어 A와 B로 어떤 혜택을 볼 수 있나 3. 메디케어 C와 D는 뭔가 등의 순으로 싣는다.
--------------------------------------------------------------------------------------------------

- 메디케어 어디서 등록하나?
메디케어는 사회보장국 웹사이트(www.ssa.gov)를 통해서 등록할 수 있다. 우선 웹사이트에서 시니어 두명의 사진이 보이는 Medicare를 클릭한다. 그리고 Apply for Medicare Only(메디케어만 신청)를 클릭한다. 클릭을 하다 보면 ‘소셜 시큐리티 어카운트’(Social Security Account)가 있는지 묻는다.

- 소셜 시큐리티 어카운트는 어떻게 만드나?
소셜 시큐리티 어카운트가 없다고 하면 미국내 주소가 있는지 묻는다. 그리고 어카운트를 만든다(Create an account)를 클릭한다. 어카운트를 만들기 위해서는 이메일을 입력해야 한다.

- 소셜 시큐리티 어카운트 로그인 정보를 잊어버렸다면?
로그인 정보는 크게 사용자 이름과 패스워드로 나뉘는데 로그인 정보를 잃어버렸다면 시큐리티 질문을 받게 된다. 이 답도 모른다면 우편으로 로그인 정보를 신청해야 한다. 보통 2주 정도는 걸린다.
또 다른 방법은 사회보장국에 전화를 걸어 자신의 어카운트 정보를 지워달라고 요청하면 웹사이트에서 소셜 시큐리티 어카운트를 만들 수 있다.
- 메디케어 A와 B를 만드는데 어떤 정보가 필요한가?
시민권자의 경우에는 시민권 증서, 영주권자의 경우에는 영주권 카드를 준비해야 한다. 생년월일, 이름, 주소, 소셜번호, 한국 출생지 등을 묻는다.

- 메디케어 신청 대상은 누구인가?
합법적으로 미국에 거주하는 영주권 이상의 신분으로 65세 생일 달을 기준으로 3개월전과 후에 신청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내년 1월에 65세가 된다면 3개월전인 10월1일부터 신청이 가능하다. 이 때를 첫 가입 기간이라고 한다.
장애를 가진 경우에는 사회보장국으로부터 2년 동안 장애보조금을 받으면 신청이 가능하다.

- 메디케어 혜택은 언제부터 받을 수 있나?
65세가 되는 생일 달부터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언제 신청을 해야 하나?
65세가 되기 3개월전에 신청할 수 있으며 그때 하는 것이 좋다. 왜냐하면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해 모든 수속이 늦어지기 때문에 미리미리 하는 것이 좋다. 신청후 보통 한 달은 걸린다. 그리고 로그인 정보를 모를 경우에는 이 정보를 받아야 한다. 또 시민권 증서나 영주권 카드 원본 제출 등의 추가 서류 요청도 있기 때문이다.

- 기존에 갖고 있는 의료보험은 어떻게 하나?
오바마케어 가입자라면 메디케어 보험에 가입한 후 오바마케어 가입을 해지해야 한다. 비록 65세가 됐지만 아직 메디케어 혜택을 받지 못한 경우에는 오바마케어를 유지할 수 있다.

- 벌금 조항은 어떻게 되나?
메디케어 가입 자격 조건이 되는데도 가입을 하지 않게 되면 매년 메디케어 파트 B 비용으로 10%를 벌금으로 더 내야 한다. 현재 메디케어 파트 B 보험료는 월 148.50달러로 만약 한 해 가입이 미뤄지면 매달 14.85달러를 다른 사람보다 더 내야 한다.

<이창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