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저녁 7시) 오라클 파크, 소프라노 Rachel Sorensen, Jamie Barton 등 출연
SF 오페라가 김은선씨 지휘의 ‘Live and In Concert’를 자이언츠 야구팀 홈구장 오라클 파크에서 무료 라이브로 진행한다. 9월10일(금) 저녁 7시에 열리는 ‘Live and In Concert’에서는 김은선씨의 지휘 뿐 아니라 세계적인 소프라노 Rachel Willis-Sørensen과 메조 소프라노 Jamie Barton 등의 공연을 직접 들을 수 있다. 지난 8월21일 팬데믹 속에서 ‘토스카’ 공연으로 20개월만에 다시 문을 연 SF오페라는 이번 2021시즌의 제 2탄으로 오라클 파크에서 열리는 무료 라이브 공연을 통해 오페라 공연에 굶주린 팬들의 목마름을 시원하게 적셔 줄 예정이다. 야구장 입장권은 무료이며(sfopera.com/ballpark)를 통해 상세한 정보를 검색할 수 있다.
SF오페라의 야외 첫 무료 라이브 공연은 2006년(데이빗 곡클리 단장시절) 시빅 센터 프라자에서 첫 선을 보인 것이 그 시작이었다. 당시 푸치니의 오페라 ‘나비 부인’을 라이브로 상영했으며 약 8천 여명이 모여 무료 오페라를 즐긴 바 있다. 곡클리 단장은 휴스턴 오페라단 재직시 야외 무료 라이브 공연으로 큰 성과를 기록한 뒤 SF에서 이를 접목, 오페라의 야외 라이브 공연을 적극 활용했지만 휴스턴과는 다르게 안개 등 추위가 심한 샌프란시스코에서는 별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2010년 이후 점차 대형 스크린을 통한 공연 퀄리티가 팬들에게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큰 호응을 얻기 시작한 SF오페라는 그동안 야구장에서의 라이브 공연을 통해 ▶도니체티의 ‘람메르무어의 루치아’ ▶푸치니의 ‘토스카’ ▶베르디의 ‘아이다’ ▶‘팔스타프’ ▶‘리골레토’ ▶‘라 트라비아타’ ▶ ‘일트로바토레’ ▶비제의 ‘카르멘’ ▶모차르트의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바니’ 등을 선보여 절찬 받았다. SF 오페라의 자이언츠 홈구장에서의 무료 라이브 공연은 야구장 수용인원의 절반 가량인 약 2만5천 여명이 모여 매년 무료 오페라를 감상하고 있으며 특히 이번 ‘Live and In Concert’는 한인 지휘자 김은선씨가 지휘봉을 잡게 되어 한인 팬들에게도 큰 관심을 끌고 있다.
‘Live and In Concert’의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생상스의 ‘삼손과 데릴라’ 중 ‘그대 음성에 내 마음 열리고’ ▶드보르작의 ‘루살카’ 중 ‘달의 노래’ ▶벨리니의 ‘노르마’ 중 ‘노르마 들어보세요’(“Mira, o Norma”) ▶베르디의 아이중 ‘여기 와 앉으라’(“Fu la sorte”) ▶베르디의 ‘돈 카를로’ 중 ‘오 저주스런 미모여’(“O don fatale”)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달빛 음악’(Moonlight Music) 등이며, 이밖에 김은선 지휘의 ▶주페의 ‘경비병 서곡’ ▶베르디의 ‘춘희’ 중에 나오는 ‘이상해 언제나 자유롭다’(“È strano … Sempre libera”) 그리고 도니젯티, Gustave Charpentier 등의 아리아들도 계속 선보이게 된다.
한편 지난 8월1일 SF오페라의 음악감독에 공식 취임한 김은선씨는 “코로나19로 공연이 열리지 않은 약 1년 반동안 오페라단을 파악하는데 좋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며 “다민족, 다양성의 목소리가 크고 특히 여성 등의 지위가 주목받고 있는 현 시점에서 SF오페라에서 일하는 동안 성별과 인종을 구분하지 않고 능력이 있으면 균등한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김은선씨의 재임기간은 향후 5년이다.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Live and In Concert’ ▶장소: 오라클 파크(자이언츠 야구팀 홈구장) 24 Willie Mays Plaza, S.F., ▶티켓: 무료 (sfopera.com/ballpark), www.sfoper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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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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