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북한전문사이트, 해군조선소 위성사진 분석 “바지선 중앙에 원통형 물체”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를 준비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는 정황이 포착됐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북한전문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는 20일 이달 들어 모두 6차례 찍은 남포 해군조선소에 대한 위성사진 분석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SLBM 시험 바지선에서 작업 중이라며 이같이 추정했다.
보고서는 위성사진이 북한 남포의 SLBM 시험발사용 바지선에 원통형 물체를 배치한 것을 보여준다며, 이 물체는 SLBM용 발사관일 수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운용 가능한 SLBM 능력은 북한 핵 억지력의 생존성을 향상할 것"이라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본토를 겨냥한 장거리탄도미사일 능력에 대한 의사를 분명히 밝힌 점도 SLBM 시험발사 준비의 배경으로 들었다.
다만 현재 확보한 사진으로는 해상도와 촬영 각도 등의 문제로 이 물체가 발사관인지 여부 등 정확한 세부 사항을 얻을 수 없다는 전제를 달았다.
바지 중앙에 위치한 원통형 물체를 상공에서 보여주는 13일에 촬영된 위성사진에는 이전에 관측된 낮은 원형으로 구성된 것처럼 보이고, 그 약간 위에 매달려 있거나 꼭대기에 더 큰 직경의 둥근 모양의 관처럼 생긴 구조물이 보인다.
이 둥근 링은 방수포를 덮는 데 사용될 수도 있다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4곳의 코너에 있는 바지선의 지지 구조물, 장비와 부품, 크레인 등도 보인다.
14일에 촬영한 사진에는 바지선 중앙 부분을 가리면서 그 위에 걸려 있는 방수포로 보이는 것이 있다. 이것은 모서리에 있는 지지 구조물로 고정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서는 밝혔다. 19일 사진 역시 중앙 위치를 덮고 있는 방수포가 약간 조정된 것으로 보이지만, 중요한 추가 세부 사항은 없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보고서는 "이 모든 것이 탑재형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발사관임을 시사하지만, 더 나은 해상도 이미지가 나올 때까지는 추측"이라며 "현시점에서 이 활동들의 의미는 불분명하다"고 적시했다.
그러면서 SLBM 시험 준비, 기존 SLBM 시스템 개선 또는 새로운 시스템 설계, 확장 수리, 시험 바지선과 바지선 운영체계 업그레이드 또는 수정, 운영진 교육, 전략적 기만 또는 허위정보 작전이거나 이런 것들의 조합일 수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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