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78세 바이든 이중마스크·백신·PCR검사…방역준비로 1주일 늦춰

[ 로이터 = 사진제공 ]
미일 정상회담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을 중시하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향후 대면 외교를 진행하는 일종의 견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은 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 바이든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며 비슷한 방식의 방역 조치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방역 조치와 관련해 눈에 띈 것은 우선 마스크였다.
참모들이 동석한 가운데 이뤄진 회담 앞부분이 미일 양국 언론을 통해 공개됐는데 스가 총리는 '3M' 로고가 새겨진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고, 바이든 대통령은 동일한 제품으로 추정되는 마스크 위에 검은 마스크까지 이중으로 마스크를 한 모습이었다.
3M 마스크는 의료용 N95 마스크이며 백악관이 제공한 것이라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18일 보도했다.
이 관계자는 "미국 측이 요구하는 코로나19 대책 수준이 높았다"고 반응했다.
스가 총리는 이번에 애초 예정한 것보다 1주일 늦게 미국을 방문했는데 백악관 측이 세심하게 방역 대책을 마련하는 등 준비를 하면서 시간이 걸렸기 때문이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도쿄신문은 이번에 바이든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악수하지 않은 것은 물론이며 악수 대신 활용되던 팔꿈치 터치도 하지 않고 서로 떨어진 거리에서 주먹을 내보이는 것으로 인사를 대신했다고 보도했다.
회담에 동석한 이들은 전원 백신을 맞았고 바이든 대통령은 유전자 증폭(PCR) 검사까지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스가 총리를 취재하기 위해 동행한 기자들은 미국 입국 시 필요한 2주간의 격리를 면제받기는 했으나 전원 백신을 접종했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스가 총리와 동행한 일본 정부 대표단은 통상의 약 3분의 2 수준인 80명 정도였으며 모두 코로나19 백신을 맞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만 78세, 스가 총리는 만 72세로 둘 다 고령이며 이번 회담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후 타국 정상을 직접 만난 첫 사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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