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프간 미군 철수 공식발표 발췌문… “아프간-탈레반 평화협상 지원”
▶ “9·11로 파병했지만 지금 머물 이유 없어…탈레반과 전쟁보다 미래 도전에 초점”
조 바이든 대통령은 14일 "미국의 가장 긴 전쟁을 끝내야 할 때"라며 20년간 이어지고 있는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 방침을 공식화할 방침이다.
바이든 행정부는 아프간 전쟁을 촉발한 9·11 테러 20년이 되는 오는 9월 11일까지 아프간 주둔 미군을 완전히 철수하기로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아프간 미군 철군 방침에 대해 연설을 한다.
이날 백악관이 제공한 연설문 발췌본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나는 아프간 주둔 미군을 지휘하는 네 번째 미국 대통령으로, 이 책임을 다섯 번째 대통령에게 넘기지 않겠다"며 "이제 미군이 집으로 돌아와야 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철군의 이상적인 조건을 조성하고 다른 결과를 기대하면서 아프간에 있는 우리 군의 주둔 연장이나 확장을 계속 반복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그는 "(철군하면) 우리가 군사적으로 아프간에서 계속 관여하지 않을 것이지만, 우리의 외교적이고 인도적 임무는 계속될 것"이라며 "우린 아프간 정부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는 아프간 국방 및 안보군을 계속 지원할 것"이라며 "우리는 파트너들과 함께 거의 30만 명의 인력을 훈련하고 장비를 갖추도록 하고 있고, 그들은 그들의 나라를 위해 용감하게 계속 싸우고, 아프간 국민을 보호할 것"이라고 했다.
아울러 "우리는 유엔이 조성하는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 협상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우린 20년 전 발생한 끔찍한 공격 때문에 아프간에 갔다"며 "그것이 2021년에 우리가 거기에 머물러야 하는 이유를 설명할 순 없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탈레반과 전쟁을 또다시 시작하기보다는 우리의 입지를 결정하고 오늘과 미래에 도달할 도전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젠 사키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에 대한 군사적 해결방안이 없고, 우리가 거기에 너무 오래 있었다는 견해에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미군 철군 방침과 관련해 "우리 동맹과 파트너들, 군사 지도자 및 정보 전문가, 외교관과 개발 전문가, 의회 및 부통령과 긴밀히 협의한 결과 내린 결론"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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