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혈전 사례’ FDA·CDC 사용중단 권고에 뉴욕 등 각주 즉각 접종 중지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제약사 존슨앤드존슨(J&J)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도 혈전 우려에 휩싸이면서 미국과 유럽의 백신 보급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뉴욕타임스(NYT)는 오하이오·뉴욕·코네티컷·매사추세츠·메릴랜드·조지아·버지니아주 등이 13일 J&J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식품의약국(FDA)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이날 J&J 백신 접종자들 중 '드물지만 심각한' 형태의 혈전이 나타난 사례 6건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 백신의 사용 중단을 권고한 데 따른 조치다.
미국에서는 전날까지 J&J 백신 680만 회분이 접종됐다. 접종 후 혈전이 나타난 6명은 18∼48세 여성 6명으로, 이 중 한 명은 사망했고 네브래스카주의 한 여성은 중태로 입원 중이다.
코로나19 사태의 '게임체인저'로 기대를 모았던 J&J 백신이 장기간 사용 중단될 경우 미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의 집단면역 구상에 차질에 빚어질 수 있다.
J&J 백신은 1회 접종만으로 예방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데다 일반 냉장고 온도에서 보관할 수 있다.
현재 미국에서는 아직 접종되지 않은 J&J 백신 900만 회 투여분이 각 주로 배송된 상태라고 NYT는 전했다.
논란이 커지자 회사 측은 자사 백신의 유럽 출시를 연기하기로 했다.
J&J은 FDA와 CDC의 중단 권고 직후 성명을 내 "유럽 보건당국과 이 사례들을 검토하고 있다"며 "유럽에서 우리 백신의 출시를 선제적으로 연기한다는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향후 몇 주 안에 자사 백신 수십만 회 투여분을 배송할 계획이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앞서 유럽의약품청(EMA)도 지난 9일 일부 J&J 백신 접종자들의 혈전 사례를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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