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블링컨 3주만에 또다시 대면…국무부 “우선순위·공통과제 논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외교·안보 투톱인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국방장관이 우크라이나 이슈 등 각종 현안을 놓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들과 협의하기 위해 벨기에 브뤼셀을 방문한다.
국무부는 블링컨 장관이 13∼15일 나토 동맹들과 공통의 우선순위를 협의하고자 브뤼셀을 찾는다며 오스틴 장관도 현지에서 합류한다고 12일 밝혔다.
국무부는 "이번 기회를 통해 상호 목표 달성을 위한 중요한 동반자로서 대서양 동맹에 대한 미국의 약속을 재확인할 것"이라며 "이와 별도로 블링컨 장관은 유럽 각국과 양자·다자 회담을 하고 주요 우선순위와 공통 과제를 논의한다"고 말했다.
이번 방문은 블링컨 장관이 지난달 하순 처음으로 유럽을 찾아 나토 동맹과 현안을 논의한지 3주 만에 또다시 이뤄지는 것이다.
발등의 불로 떨어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긴장 고조,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이란 핵합의 복원 문제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동부 국경 지역인 돈바스에 병력을 집결시키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미국은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 병합 이후 가장 많은 병력을 해당 지역에 병력을 보내고 있다며 도발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블링컨 장관은 지난 9일 프랑스와 독일 외교장관과 잇단 통화에서 러시아에 맞선 우크라이나 지원 필요성을 공감했다. 미 국방부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끼고 있는 흑해에 함정 두 척을 출격시킨 상황이다.
블링컨 장관은 다음 달 1일이 시한인 도널드 트럼프 전 행정부가 정한 아프가니스탄의 미군 주도 연합군 철군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아프간 정부와 탈레반 간 평화협상이 아직 결론에 이르지 못해 시한은 지켜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 공동행동계획) 복원 문제도 다뤄질 전망이다.
핵합의 당사국인 이란과 독일, 프랑스, 영국, 러시아, 중국은 지난 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첫 복원 회담을 가진 데 이어 오는 14일 2차 회담을 연다.
트럼프 전 행정부 때 핵합의를 탈퇴했던 미국은 복귀를 추진하면서 1차회담 때 현지에 대표단을 파견해 관련국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며 관여한 바 있다.
다만 이란은 미국의 선(先) 제재 해제를 요구하는 반면 미국은 이란이 먼저 핵합의를 다시 준수해야 제재를 해제할 수 있다고 대치 중이다.
오스틴 장관은 벨기에 외에 독일과 영국도 방문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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