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YT “매사추세츠주 5분의 1 재출마 안 해”…코로나 피로감에 치안·인종문제까지
미국의 도시행정을 이끄는 많은 시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에 따른 번아웃(탈진·소진)을 이유로 사임하거나 재출마를 포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11일 보도했다.
NYT는 시장들은 코로나19에 따른 비판과 도움에 대한 탄원으로 가득 찬 시기에 최일선에서 지휘하는 공직자라면서 "지난 1년이 시장들에게는 힘든 시기였다. 많은 사람이 물러날 준비가 돼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시장들이 지난 한 해 동안 스스로 생사의 문제를 저울질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면서 이들은 셧다운을 연장하고 모임을 취소시켜 지역 사업체를 황폐화했으며 직접 사람들을 만나 위안을 줄 수 없었다고 전했다.
NYT는 "올봄 많은 미국 시장이 퇴임하기로 한 결정을 같은 이유로 설명한다"며 이는 코로나19 대응이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해 선거운동과 임무를 둘 다 수행할 수 없었거나, 그 일로 너무 스트레스를 받아 가족들이 물러날 것을 권유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매사추세츠주에 있는 인구 1만7천명의 해안 소도시 뉴버리포트에서 4차례 임기를 재직한 도나 홀러데이 시장은 최근 사임한다고 밝혔고 매사추세츠주 린의 토머스 맥기 시장도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매사추세츠 시 협회에 따르면 매사추세츠주에서는 시장 중 거의 5분의 1이 다시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플로리다주 펜서콜라의 그로버 로빈슨 시장은 보건 지침에 대한 정치화된 반응에 대한 좌절감으로 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했다고 말했다. 일리노이주 하이랜드, 미시시피주 패스커굴라, 워싱턴주 시애틀 등의 시장들에게서도 비슷한 말이 나왔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한 가지 이유로 사퇴 결정을 내리는 경우는 드물다며 올해는 치안과 인종 정의를 둘러싼 갈등을 포함해 많은 분야에서 지도자에 대한 압박이 증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사임 이유를 설명한 시장 중에는 코로나19 피로감을 호소한 이들이 많다고 말했다.
NYT는 "1년간의 코로나19로 진이 빠진 많은 시장이 출구로 향한다"며 미 전역의 많은 시장이 물러날 계획을 발표하고 있다면서 많은 이가 그 이유로 '코로나 번아웃'이라는 동일한 설명을 내놓고 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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