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美 ‘접종자격 모든 성인으로 확대’ 계획에 차질 우려

[로이터=사진제공]
미국 제약회사 존슨앤드존슨(J&J)이 다음 주 미국에 공급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이 크게 감소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9일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료를 인용해 J&J가 다음 주 미국 각 주에 70만 회분의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번 주 공급된 490만 회분에서 80% 이상 줄어든 수치다.
이에 따라 이번 달 19일부터 백신 접종 대상을 미국의 모든 성인으로 확대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계획에도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미국 정부와 J&J 측은 백신 공급 감소 이유는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J&J 백신 제조 공장에서의 사고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앞서 메릴랜드주(州) 볼티모어의 백신 제조 공장에서 서로 다른 백신 성분을 혼합하는 사고가 발생해 J&J의 백신 1천500만 회 분량이 폐기됐다.
J&J와 아스트라제네카(AZ)의 협력사가 운영하는 시설에서 두 회사의 백신 성분이 섞였다는 것이다.
AZ는 아직 미 식품의약국(FDA)에 자사 백신의 사용 승인을 신청하지 않았지만, 신청을 염두에 두고 미국 공급분을 미리 제조 중이다.
사고 발생 이후 FDA은 이 공장 생산 라인에서 제조되는 백신 물량에 대한 승인을 보류하고 사고 경위 조사에 착수했다.
이후 일각에선 J&J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J&J는 6월 말까지 1억 회 분량의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었다.
J&J의 코로나19 백신은 다른 백신들과 달리 1회 접종으로 끝나고, 냉동 보관도 필요 없기 때문에 미국의 백신 접종 속도를 높여줄 것이란 기대를 모았다.
다만 J&J 측은 6월 말까지 1억 회 분의 백신 공급을 하겠다는 당초 계획을 유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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